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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16 10:13:00
  • 최종수정2022.06.16 10:13:00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선거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미래전략도시로서의 행정수도'라고 친필로 적은 유인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인수위 출범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취임전 가급적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를 만나 들은 내용을 최대한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류제화 인수위 대변인은 "정치와 이념을 떠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 당선인의 생각"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조언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의 첫 행보는 선거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이춘희 시장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10일 이 시장을 만난 최 당선인은 이 시장으로부터 민선 2~3기의 성과와 앞으로 세종시가 챙겨할 현안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시정의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한 표면적인 목적도 있었지만 불과 보름전까지만해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경쟁자를 첫 만남의 대상으로 선택해 최 당선인이 추구하는 정파와 이념을 떠나 만나겠다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어 최 당선인은 세종시의 현안과 관련해 정부부처 장관과 청장을 만나는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전략도시 건설, 세종보 존치문제, 교통문제 등은 결코 세종시 차원에서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세종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중앙정부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는데 공을 들였다.

최 당선인은 지난 14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예방하고 미래전략도시 세종 건설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당선인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써 미래전략도시 세종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설명하고 시정 4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최 당선인은 "세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정수도를 넘어 다각적인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전략도시로 건설되어야 한다"며 "이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앞으로 시정 4기 세종특별자치시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또 이날 이상래 행복청장을 만나 세종보 존치를 위해 행복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최 당선인은 "세종보는 홍수예방, 수질개선 등의 목적으로 진행된 4대강 사업과 달리 도심 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4대강 사업 이전에 수립된 계획에 따라 설치된 것"이라며 존치가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세종보 해체로 인해 수량과 수면적 감소로 인한 시민 삶의 질 저하, 해체에 따른 비용 발생, 수력발전 중단, 용수 부족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행복도시기본·개발 계획에 세종보를 지속적으로 포함하고, 세종보 해체를 결정한 환경부에 대한 대응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최 당선인은 또 세종의 도시교통체계와 관련, "시민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교통운영체계, 신호체계,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주·정차 공간 확보 등 도시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상래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기본·개발계획 상 세종시에 수중보가 있는 것이 맞다"며 "다만 환경부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한 사항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 도시교통체계의 전면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이같은 최 당선인의 광폭행보가 일시적인 보여주기식 행보에 그칠지, 자신이 공언한 것처럼 정파와 이념을 떠나 외연을 확대하면서 각계 인사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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