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 "중소기업 취업 고려"

중기중앙회, 청년구직자 1천200명 일자리 인식 조사결과
연령 높을수록·근로경험 있을수록
서류-면접 위주 채용방식 '부적절하다' 61.8%
회사마다 다른 방식·기업정보 입수 어려움
구직시 '워라밸' 중요성 더 높아져

  • 웹출고시간2022.06.14 18:09:22
  • 최종수정2022.06.14 18:09:22
[충북일보] 청년구직자의 70%이상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만 18~34세 청년 구직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73.4%)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연령이 높을수록(30대 이상 79.4%), 근로경험이 있을수록(82.8%)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을 꼽았다.

청년 구직자들의 준비 방식으로는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5.4%)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턴십 등 경력개발'(36.2%)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청년 구직자들은 기업 이름보다 원하는 직종에 빨리 취업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계발과 커리어를 추구하는 MZ세대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채용 방식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공정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징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조사대상 청년구직자의 61.8%는 현재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적절하다고 응답(38.2%)한 구직자의 1.6배에 달한다.

현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로는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의 불합리함'(46.3%)을 꼽았다. 다음으로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방식이 불공정함'(24.7%), '불합격·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치 않음'(14.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채용 절차 단계로 '대면 면접'(37.7%)을 꼽았으며, '서류단계'(33.6%), '필기시험'(16.3%)이 뒤를 이었다.

선택한 채용 절차와 관계없이 응답자들은 '회사마다 방식이 상이해서'(39.3%) 채용 절차가 어렵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구직활동 시 애로사항으로는 '기업 정보 입수'(29.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조직 문화, 기업 안정성, 퇴사율, 근로조건 등 다양한 기업 정보를 제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청년들이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의 중요성이 높았다.

응답자의 33.2%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을 꼽았으며, '임금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 사내 분위기'(15.0%)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과 '건강한 조직문화, 사내분위기'는 각각 5.3%p·2.1%p 증가한 반면, '임금만족도'는 3.7%p 하락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도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자기계발, 워라밸, 공정한 채용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일자리 인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기중앙회는 공정한 채용 시스템 등 좋은 조직문화를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