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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신청사 부지 이전 의견도" 이범석 발언 후폭풍

청주시 신청사 부지 이전 가능성 발언에
홈페이지 게시판 '현위치 추진' 요구 잇달아
"혈세·시간낭비… 우왕좌왕하는 모습 안돼"
이 당선인, 옛 본관 철거 의지 밝히며 진화 나서

  • 웹출고시간2022.06.14 20:49:15
  • 최종수정2022.06.14 20:49:15
[충북일보] "(청주시청)신청사 위치 재선정 반대합니다. 현 위치에 빠른 건립 바랍니다."

청주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하는 '시민의 소리' 게시판이 이달 초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6월 1일 치러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당선한 이범석 당선인의 '한 마디' 때문이다.

이 당선인은 지난 3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청사 부지와 관련해 "청사 이전에 대한 다른 부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신청사 건립 원점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 걸었다.

현재 추진중인 신청사 건립은 비효율적인 설계로 인해 업무·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직 인수위원회 산하에 전문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비용과 효율, 시민 활용성 등을 다시 검토해 대안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일부 시민들은 이 당선인의 발언에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이전 가능성도 있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이에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시민의 소리 게시판은 △신청사 재검토 반대 △현위지 조속 추진을 요구하는 글들로 도배됐다. 이 기간 신청사 현 위치 조속 추진을 요구하는 글은 50건 가량 등록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게시글의 주요 내용은 설계 변경 등이 아닌, '현 위치' 조속 착공 요구다.

한 시민은 "청주시청 신청사를 원안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 됐는데 또다시 다른 방안을 찾는다는 것는 혈세낭비와 시간낭비로 보여지며 청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자께서 청주시에 몸담고 있던시절 진행된 사항을 시장으로 선출 됐다해 전면 재검토 운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면 재검토 운운해 우왕좌왕 하는 모습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서 논의하는게 맞다고 본다. 이미 결정된 사항에 대해 고민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바를 찾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 당선인은 '발빠른 진화(?)'에 나섰다.

이 당선인은 지난 8일 옛 시청사 본관 철거 의지를 확고히 했다. 본관 철거를 강조한 것은 현재 예정된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의미와 같다.

이 당선인은 "설계 변경이 현 부지에서 이뤄진다면 기존 청사 본관은 철거할 것"이라며 "다른 부지 이전에 대한 의견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으나 반드시 부지를 이전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5~8일 시민의 소리를 뜨겁게 달군 신청사 조속 추진을 요구하는 게시글은 9일과 10일엔 각각 1건이 등록되며 소강 국면에 들었다. 이후 14일 현재까지 등록된 글은 없다.

한편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번주 중으로 '신청사 건립 TF팀'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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