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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14 14:54:29
  • 최종수정2022.06.14 14:54:29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이준배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최 당선인이 7월1일 취임식장에 갈때 세종의 미래전략도시를 실현하는 모든 전략을 가방에 담아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충북일보] 세종시장직인수위원회 20명의 위원가운데 이준배(53) 부위원장은 경제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고졸출신으로 기업의 CEO가 되고, 대학교수가 된 그의 인생역전은 한편의 드라마다.

이처럼 경제계에서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닌 그였지만 정작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과 사적인 인연의 연결고리는 거의 없다. 고향이 같은 대전이라는 것 말고는 학연도 얽히지 않고, 살아온 인생의 궤적도 달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지금 최민호 당선인의 복심(腹心)으로 통한다. 그만큼 최 당선인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고, 오늘의 최 당선인을 있게 만든 인물이다.

최 당선인은 당선 후 인수위를 꾸리게 되자 주저없이 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길 정도로 이 부위원장을 신임하고 있다.

각각의 지나온 삶의 빛깔이 달랐던 그들이 어떻게 이런 끈끈한 관계가 됐을까.

그와 최 당선인과의 인연은 7년전인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세종시 연동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고 야인으로 살고 있던 최 당선인과 역시 연동면에 사업체가 있었던 이 부위원장은 우연하게도 동네 한식당에서 주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당시 이 부위원장은 자신의 삶을 다룬 '밥값 이름값'을 출간했는데, 이 책을 식당에서 접한 최 당선인은 그 책을 읽고 이 부위원장에게 빠졌다. 고졸학력으로 회사원 생활을 하는 과정, 회사를 운영하며 생긴 관계 및 우여곡절, 고졸학력으로 교수가 되는 과정 등이 담담하게 그려졌다. 꿈을 꾸는 청소년 시기부터 사업을 하며 부도 위기의 회사를 일으키는 과정, 직원 및 가족들과의 일화 등이 한편의 소설이었다.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숱한 사람을 만나봤지만 이런 드라마틱한 주인공을 처음 알게 된 최 당선인은 그를 직접 만나고 싶었고, 식당 주인의 소개로 운명처럼 만났다. 낯선 만남이었지만 얘기를 하면 할수록 세상을 바라보는 지향점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렇게 그들은 나이와 경력을 떠나 인생의 동지가 됐다.

"정말 우연한 계기로 인연을 맺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이 같다는 것을 알고 놀랍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후로는 시간만 나면 만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 걸쳐 얘기를 나눴고, 특히 세종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렇게 나눈 의견을 하나의 리포트 형태의 책자를 만들어 박근혜 정부에 전달하려고 했지만 당시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달하지 못했죠"

그후에도 그들의 끈끈한 우정은 계속됐다. 지난 2020년 국회의원선거 직전이던 어느날, 최 당선인이 손님을 모시고 왔는데 그가 바로 윤석열대통령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준 위원장이었다.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위해 세종에 내려온 김 위원장을 최 당선인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이 부위원장에게 소개한 것이다. 비록 선거에서 김 위원장이 낙마했지만 이 부위원장은 세종의 미래를 담은 공약과 정책을 정성을 다해 만들어 김 위원장에게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최 당선인은 이 부위원장의 성실성과 탁월한 능력을 다시한번 지켜봤다.

그렇게 맺어진 두 사람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한번 의기투합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강력한 출마의 뜻을 밝힌 최 당선인은 이 부위원장과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하며 선거를 치렀다.

행정수도를 넘어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전략도시로 가야한다는 구상과 주요 경제정책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략이 이 부위원장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결국 두 사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절묘한 하모니는 세종시 출범이래 치러진 역대 선거에서 처음으로 보수진영이 승리하는 결실로 돌아왔다.

"인수위의 최종 목표는 최 당선인이 성공하는 시장으로 가는 밑그림을 그리는 곳입니다. 인수위는 열심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 당선인의 성공을 위해 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7월1일 취임식에 가실 때 당선인의 가방에 미래전략도시 세종을 만들기 위한 모든 전략을 챙겨드리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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