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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의장·상임위원장 '감투싸움'에 원내대표 '찬밥'

원내대표 지원자'전무'…"실질적 권한 없어" 기피
의장직 재선 당선인 등 7명 벌써부터 하마평
10대 도의회 김양희·강현삼'이전투구' 재현되나

  • 웹출고시간2022.06.13 18:14:31
  • 최종수정2022.06.13 18:14:37

지난 9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충북도의회 도의원 당선인들이 상견례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당선인들이 의장·상임위원장직 감투싸움에만 골몰하고 있어 정작 당내 의견을 조율해야 할 원내대표직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도의원 당선인들은 지난 9일 상견례를 열고 오는 24일 12대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초 당선인들은 이날 상견례 자리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먼저 나서 원내대표를 맡겠다고 나선 당선인은 없었다.

또 13일 현재까지 원내대표직을 자청하고 나선 당선인도 없는 실정이다.

원내대표를 맡아 당의 내부 의견을 조율해야 할 재선 의원 대부분이 의장직 선거 출마를 염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충북도의회 도의원 당선인들이 상견례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한 당선인은 "보통 재선 의원 이상 의원이 맡게 되는 원내대표는 각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으로, 정당 간 협의나 의원들의 총의를 한 데 묶는 역할을 하지만 예산심의 등의 실질적인 권한은 그다지 크지 않아 의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선인은 "보통 원내대표가 다른 직책까지 겸직을 하진 않아 원내대표 자리보다는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직을 바라고 있는 당선인이 대부분"이라며 "의장직의 경우 재선 이상 당선인 모두가 도전하려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와 반대로 국민의힘 의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당선인은 7명에 달한다.

현재 거론되는 당선인은 이옥규(청주5)·김국기(영동)·오영탁(단양)·임병운(청주7)·박봉순(청주10)·이양섭(진천2) 당선인과 청주시의회 의장직을 역임한 황영호(청주13) 당선인 등으로, 이들은 의장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중에서도 11대 도의회에서부터 연달아 재선에 성공한 이옥규, 오영탁 당선인과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황영호 당선인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 의원들 사이에는 "황 당선인이 시의원 경력은 인정하지만 도의원으로서는 초선 의원에 해당한다"며 "의장직에 출마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벌써부터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황 당선인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며 경력을 키워왔다"며 "아직 의장 출마를 선언한 것도 아니고 같은 당 의원들끼리 잡음을 일으키면서까지 의장직을 탐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선 이번 의장 선거에서 지난 2016년 10대 후반기 도의회 구성 당시 새누리당 김양희 의원과 강현삼 의원 간의 피 튀기는 의장 선거 경쟁이 재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시 김 의원과 강 의원은 '투표 결과 동수 시 연장자 당선'이라는 선거 룰에 대해서도 언론전과 신경전을 벌였고, 투표 당일 8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재투표와 회의를 이어갔지만 일부 의원들이 회의장을 떠나며 정족 수 미달로 의총 자체가 파행되기도 했다.

의총이 파행으로 끝난 뒤 일각에서는 의원 매수설 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번 의회 당내 의장 후보 선거 역시 출마를 결심한 후보도 많고 벌써부터 각 후보 간의 견제의 목소리도 많아 의장 선출 과정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룬다.

한편 도의회는 7월 1일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뒤 상임위원장을 선임해 원 구성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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