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LH3단지 아파트가 입주민들의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 음성군[충북일보] 김창규 제천시장 당선인이 6.1지방선거 막판에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제천시 공공의료 확충 포기'에 활용한 문서가 불법 취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다. 선거를 5일 앞둔 지난달 26일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도·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3만 여 제천시민의 염원인 공공의료 확충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민주당 이상천 시장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당선인이 배포한 자료에는 지난 1월 제천시가 충북도에 보낸 '공공병원 확충 계획'과 관련한 공문이 포함됐다. 당시 김 후보측이 공개한 공문 중 2021년 1월 29일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이 전결한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확충 계획 수요조사'와 2022년 1월 3일 제천시 보건위생과장이 전결한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 확충 계획 수요조사 제출'은 모두 비공개 문서다. 이는 담당 공무원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하고 열람승인을 받아 열람했다 하더라도 열람 신청서에 적은 목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공문은 '비공개' 임에도 당시 기자회견 자료에 첨부돼 언론에 배포된 후 SN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국민들은 최근 경제상황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계파정치에 몰두하고 있다.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주문을 내놓고 있지만, 각 부처의 대응은 매우 소극적이다. 각 부처에서 대통령실로 파견된 '늘공(늘 공무원)'들은 위기대응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최근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어공(어쩌다 공무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놓았다. 먼저 기획재정부 등 경제당국의 각종 통계를 종합하면 최근 물가상승률이 5%를 넘었고, 생산·소비·투자는 감소했다. 이는 '트리플 위기'로 볼 수 있다.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즉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서민과 중산층은 리터당 2천 원이 넘는 휘발유와 경유 값을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버스족'을 자처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가 주변에서 전·월세를 구하지 못한 청년 대학생들도 아우성이다. 선거 때만 반짝 2030세대를 우대한 여야 정치권은 이 문제에 뒷짐을 지고 있다.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던 소주 값도 심상치 않다. 과거 한 가족(4명 기준) 5만 원이면 넉넉했던
[충북일보] "청주시민들이 청주시립국악단 공연을 매번 기대감 갖고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복한 스트레스'이자 '재미'입니다." 익숙한 우리의 악기로 연주되는 가락이 들리고 눈 앞에는 숲이 펼쳐진다. 코끝을 스치는 자연의 향기로 어느새 관람객들은 공연장이 아닌 숲속 한 가운데 들어온 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열렸다. 청주시립국악단은 지난 8~9일 기획연주회 '기억의 정원-형상가락, 한국음악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해 기획연주회인 '기억의 편린'과 더불어 올해도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바이오필리아(Biophilia)를 주제로 국악과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시각적·음악적 확장을 보여주는 시공간을 초월한 국악 공연으로 기획됐다. 한진(56)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인간은 자연환경 가운데 있을 때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행복하다는 바이오필릭 이론을 토대로 개인이 자연 속에서 기억되는 장면을 음악과 함께 추억하고, 자연 속의 소리, 기억 등을 음악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필리아는 인간의 마음과 유전자에는 자연에 대한 애착과 회귀 본능이 내재돼 있다는 학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