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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시작 전부터 고삐죄는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최민호 당선인 초긴축재정 언급 후 첫 행사 통합 주문

  • 웹출고시간2022.06.12 13:37:26
  • 최종수정2022.06.12 13:37:56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지난 10일 인수위에서 열린 시장취임식 기본계획설명회에서 취임식과 시출범 10주년 행사를 동시에 개최해 예산절감을 하라고 세종시 관계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충북일보] '화합'과 '초긴축재정운용'을 시정의 어젠다로 삼겠다고 밝힌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이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첫 과제를 세종시와 인수위에 강력하게 주문했다.

최 당선인은 지난 10일 인수위 사무실(어진동 복합커뮤니센터)에서 열린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장 취임행사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인수위원회와 세종시에 취임식과 시출범 10주년 기념행사를 동시에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최 당선인은 이날 "지나친 이벤트성 행사는 과감하게 조정해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특히 취임 행사와 출범 10주년 기념 행사를 하나로 합쳐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최 당선인은 "행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종시 원주민들, 중앙부처 공무원들, 지역문화예술인을 포함해 모든 세종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화합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의 강력한 주문에 따라 원래 별도로 열릴 예정이었던 취임식과 시출범행사가 오는 7월1일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 당선인의 이같은 주문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 당선인이 시정의 어젠다로 제시한 '화합'과 '초긴축재정운용'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임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 당선인은 지난 7일 인수위 현판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합'과 '초긴축재정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첫 일성으로 '화합'을 거론하면서 시장선거에서는 승리했지만 시의회는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하며, 그 의미는 독주하지 말라는 시민들의 뜻이 담겨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기간 갈등과 대립적인 면이 있었다면 먼저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형식적으로는 대외적인 메시지 성격이 강했지만 한편으로는 8년만에 시장이 교체되는데 따른 공직사회의 낯섦과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대내적인 메시지도 담겨있는 이중포석인 셈이다.

이어 최 당선인은 '짠물 살림살이'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절박성을 설명하면서 초긴축재정을 통해 소모성·일회성·행사성 지출을 줄이고, 줄인 예산을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지원에 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10억이 이익이 생긴다면 100억을 들여서라도 써야하고, 1억을 써도 손해가 난다면 집행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운용의 방향성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앞으로 세종시의 예산운용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전략수정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처럼 취임전부터 최 당선인이 자신이 제시한 정책과 방향을 실천하는데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나섬에 따라 시정 전반에 걸쳐 빠른 변화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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