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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출신 조선 수학자 최석정 재조명

세계 최초 '9차 직교라틴방진' 발표
충북교육청 최석정 탐구 프로그램 마련
'라틴방진 냄비받침' 만들기 체험

  • 웹출고시간2022.06.08 15:06:07
  • 최종수정2022.06.08 15:06:07
[충북일보] 충북 진천 출신으로 조선시대 정치가이자 수학자인 최석정(崔錫鼎·1646~1715)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석정은 충북 진천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병자호란 때 주화파의 대표 최명길의 손자다. 17세에 초시 장원을 하고 1671년 급제하면서 관직생활을 시작했다. 숙종 때 지금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영의정만 8차례 지냈다.

최석정이 저술한 '구수략(九數略)'은 조선시대 대표적 수학서다. 구수략을 통해 세계 최초로 '9차 직교라틴방진'이 발표됐다.

'마방진'으로도 불리는 9차 직교라틴방진은 가로 세로 9칸씩 81개의 칸에 숫자가 1~81까지 하나씩 들어가는 방진이다. 가로 세로 대각선 어느 방향으로 더해도 합이 같은 게 특징이다.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1707~1783)가 최초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연세대 송홍엽 교수에 의해 최석정이 67년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교육청은 이달 2차례에 걸쳐 충북 출신 조선시대 수학자 '최석정을 탐구하는 수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초로 9차 직교라틴방진을 발표한 최석정의 업적과 노력을 살펴볼 예정이다.

직교라틴방진은 경우의 수를 따지는 논리 연산으로 제약회사의 임상실험, 반도체 분야 등에서 활용되는 수학방식이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은 9일 학부모와 교원 30명을 대상으로 '함께하는 수학문화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성균관대 이상구 교수는 이 자리서 충북의 위대한 수학자 '최석정과 이상설'의 업적을 통해 한국수학사의 과거와 미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11일에는 5가족 15명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최석정의 '라틴방진 냄비받침'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 김전환 융합인재부장은 "세계적 수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최석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충북의 위대한 수학자 최석정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는 충북수학체험센터 누리집(https://www.cbnse.go.kr/playmath)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희망자가 많을 경우 선착순이다. 자세한 사항은 담당자(043-229-1824)에게 문의하면 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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