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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한 7살 우예원"

어린이날 100주년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 메인보컬 우예원양
아빠 우민철·엄마 신은혜씨 인터뷰
생후 18개월, 말보다 노래를 먼저 시작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8회 지방선거 개표방송 무대 등
"예원이가 가고 싶은 길을 언제든 갈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

  • 웹출고시간2022.06.06 15:46:59
  • 최종수정2022.06.06 15:46:59

아기싱어 메인보컬 우예원(왼쪽)양과 엄마 신은혜씨가 인터뷰를 마친 후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웃음이 나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KBS가 기획한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에 청주지역 어린이 우예원(7·산성유)양이 출연했다.

생후 18개월. 말로 문장 구사 보다 '아빠 힘내세요' 노래 완창을 먼저 했다는 예원양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 우예원 인스타그램
예원이가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한 것은 5살 무렵부터다.

매일 놀아주는 아빠 우민철(38)씨가 일주일에 한 번씩 실용음악학원에 다니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나도 노래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엄마 신은혜(38)씨는 "잠깐 조르고 말 줄 알았는데 계속 노래를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며 "그래서 동요를 가르쳐줄 수 있는 선생님을 구해, 그저 놀이하며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민철씨와 은혜씨는 예원이가 '아기싱어'에 출연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고 회상했다.

예원이가 5살쯤 충북 교육문화원에서 주최한 방구석 동요제에 나간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본 제작진이 오디션 참여 의사를 물어왔다고 한다.

신씨는 "갑작스러운 제안이다보니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여러 확인과 고민 끝에 1월 초에 오디션을 봤고 2월부터 4월 말까지 방송촬영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기싱어의 메인보컬을 맡은 예원이는 맑고 깨끗한 음색과 정확한 음정, 아름다운 목소리로 '엄마의 등', '꿈꾸지 않으면'을 가창해 출연자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예원이가 선생님들에게 "하얀 구름처럼 몽실몽실한 노래 만들어달라"라고 말한 장면은 아기싱어 1회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이끌었다.

아기싱어의 동요콘서트에서 예원이는 오프닝 단독 무대와 더불어 이석훈과 김주찬, 이로아와 '나의 처음 사랑' 무대를 선보였다.

해당 방송은 지난 5월 14일 종영됐지만 예원이를 비롯한 아기싱어들의 무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예원이는 지난달 22일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에서 김소현·손호준 뮤지컬 배우, 정소희·다니엘라(아기싱어)와 함께 무대를 선보였고, 지난 1일 8회 지방선거 개표방송 홍보 영상도 촬영했다.

은혜씨는 "사실 방송보다 큰 무대 등 사람들 앞에서는 예원이가 부담을 가질까봐 걱정이 많았다"며 "청와대 열린음악회는 관객만 2천 명이었다. 리허설때는 표정도 잘 웃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정작 관객이 가득 찬 본 무대에서는 표정이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가 끝난 뒤 '예원아 안 떨렸어?' 라고 물어보니 '엄마 나는 올라갔는데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기분이 좋아서 웃은 거야' 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우예원(가운데)양이 청와대 개방 열린음악회 무대 전 같은 무대를 올라가는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예원이 부모는 예원이가 좋아하는 무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얼굴이 알려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갑작스러운 관심과 주목을 받는 것이 부모 입장에서는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항상 예원이의 의사를 매 순간 묻고 의사소통한다고 한다.

민철씨는 "아직은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고, 저희의 결정에 따라 많은 것들이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해 조심스럽다"며 "물어본다고 해서 그것이 예원이의 100% 의사인지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지만 매번 '예원이가 하고 싶은지, 그만하고 싶은지' 묻고 대화한다"고 말했다.

예원이가 지금은 노래에 흥미를 갖고 있지만 앞으로 또 달라지더라도, 달라지는 것을 응원하고 싶다는 것이 예원이 부모의 마음이다.

민철씨는 "아이가 공부, 입시를 떠나 성인이 됐을 때 본인이 하고 싶었던 것을 해볼 수 있게 자랐으면 한다"며 "언제든 아이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다양한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지해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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