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4년 무엇이 달라지나

도내 모든 초등학생 기초학력 진단평가
인성교육 위한 독서열풍도 몰아칠 듯
교장공모제 등 교원인사 대수술 전망
행복씨앗학교·행복교육지구 개편 예상

  • 웹출고시간2022.06.02 00:45:21
  • 최종수정2022.06.02 00:45:21
[충북일보] 윤건영(62·전 청주교대 총장) 후보가 18대 충북교육감으로 당선되면서 앞으로 4년간 충북교육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이 선거기간동안 줄곧 강조했던 부분은 '탁월성 교육'과 충북학생들의 '학력향상 방안', 교장공모제를 둘러싼 충북교육청 '교원인사전횡' 문제다.

윤 당선인이 취임하면 가장 먼저 충북도내 모든 초등학생들은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도내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데이터도 공개될지 주목된다.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스마트기반 평가를 통한 학생성장 맞춤형 교육도 추진된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AI·빅데이터 기반의 학생성장 진단평가를 통해 개개인의 재능에 맞는 교육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과학적 분석에 근거해 수준별 맞춤형 자기 주도적 학습지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쟁을 유발하는 '줄 세우기'가 아니라 현재 자신의 수준이나 위치를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더 노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도내 모든 학교에서 고전읽기 등 독서열풍도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이 학력신장과 함께 독서중심의 인성민주시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속가능한 맞춤형 탁월성 교육도 실현될지도 관심사다.

윤 당선인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끼리 모여 높은 수준에 맞게 공부를 해야 더 큰 효과적일 때가 있다"며 "기초학력이 떨어진 학생들은 그 수준에 맞게 차별화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김병우 후보의 교육정책에 대해 "기초학력저하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방법을 찾기보다 학력의 정의를 미래 학력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전국교육감협의체를 통해 AI·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을 만들어 다차원적인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평가결과는 에듀테크를 이용해 초 5~6학년, 중3, 고3에게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당장 실현되기는 어렵다.

수시중심의 대학진학 지도도 정시·수시를 균형 있게 준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고교학점제도 유지된다.

윤 당선인은 "타 시·도의 고교학점제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학교장에게 재량권을 부여하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며 고교학점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특정단체 출신교사 편중임명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교장공모제 등 충북교육청 인사정책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교장공모제를 악용해 특정단체 출신 평교사들이 공모제 교장직을 독식했다"며 "이로 인해 묵묵히 학교현장을 지켜온 여러 교사들에게 상대적 박탈감 등 상처를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공문상한제 도입으로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위한 업무조정도 이뤄진다.

간편식 아침급식 제공도 기대된다. 자동화 급식시설 확대설치 등 학교급식 조리환경 개선을 비롯해 학생인권과 교권보장을 아우르는 교육활동보호조례 제정에도 나선다.

윤 당선인이 "긍정적인 부분은 더 발전시키고 행복씨앗학교가 안고 있는 폐단에 대해 과감하게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행복씨앗학교나 행복교육지구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특별취재팀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