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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청주연극협회장, "아이들의 웃음이 원동력"

올해 첫 시도 '청주연극 가족극 페스티벌'
현장 아이들 반응 '좋아'
"내년 더 내실있게 준비할 것"
"문어 풍선 받았어요! 연극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 웹출고시간2022.05.29 20:38:30
  • 최종수정2022.05.29 20:38:30
[충북일보] "문어 풍선 받았어요! 연극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지난 27일 청주 소극장 예술나눔 터 공연장에서는 체험놀이극 '뻥이요!'를 관람하고 있는 아이들의 신난 목소리가 공연장 바깥까지 들려왔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멈춰졌던 공연관람이 이어지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된 '청주연극 가족극 페스티벌'은 그간 청주지역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들었던 '아동극'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를 더한다.

최성우(59) 청주연극협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청주연극 가족극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최 회장은 "여느 행사를 가더라도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행사들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아이들을 위한 연극을 만들어 활성화시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청주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연은 타지역에서 유입된 고가의 공연 밖에 없었다"며 "우리 청주 연극이 아이들에게 그동안 소홀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에 본격 기획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청주연극(가족극)페스티벌 연극을 관람하러 온 청주시내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공연이 끝난 뒤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성지연기자
이번 공연은 극단 청사 '뚱보 백설 공주'와 극단 늘품 체험놀이극 '뻥이요' 두 무대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연극무대 전후로 마술쇼와 풍선아트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시작부터 끝까지 잡았다.

오전 공연의 경우 평균 80명의 아이들의 관람이 이뤄진다고 한다. 소극장 무대도 관객과 가까이 있는 구조로, 관객석의 아이들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마술쇼와 연극무대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아이들 반응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 좋다"며 "공연 마지막에 풍선아트를 선물하다보니 나가는 순간까지 행복해한다. 배우들도 끝나고나면 몸은 힘들어도 아이들 반응으로 너무 신나한다"고 전했다.

이어 "성인관람 공연은 작품성은 높일 수 있지만 객석의 반응이 작다"며 "아이들이 몰입해서 나오는 반응은 남다른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연극(가족극)페스티벌 연극을 관람하러 온 청주시내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공연이 끝난 뒤 풍선 선물을 받고 있다.

ⓒ 성지연기자
다만 올해 처음 청주연극협회에서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사업 진행에 있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청주에서 아동들을 위한 연극 페스티벌이 처음 열리다보니 기존에 만들어진 작품이 없었다고 한다.

최 회장은 "여태까지 우리가 아동극을 도외시해왔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각 극단에 아동극 작품 여부를 확인해, 과거에 경험이 있거나 작품이 있는 극단인 청사와 늘품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성을 갖기 위해 각 극단들에 아동극 작품을 하나씩은 만들어두라고 전달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공연 시간대 편성도 고민과 관계자들 상의 끝에 결정했지만 현장과의 괴리감이 있었다.

최 회장은 "오전 공연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에서 현장학습으로 참여가 가능하더라도 오후 1시 30분은 기관에서도 가정에서도 관람하기가 애매한 시간이었다"며 "또 가족관람을 위해 주말에도 운영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 초정행궁에서 주말 행사를 진행중이어서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5월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각종 행사가 많아 스케줄을 갑자기 잡기가 어렵더라"라며 "내년에는 좀더 일찍부터 계획하고 준비해 홍보함으로써 더 많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성지연 기자 wldus29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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