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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즐겁게 한국 무용을 즐길 수 있기를"

박서연 SY CHUM COMPANY 대표 인터뷰
31회 충북무용제 축하공연… '김평호류남도소고춤'
코로나19 동안 '한국무용의 지역 대중화'방법 고민
한국춤예술교육원 시작…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

  • 웹출고시간2022.05.26 20:17:38
  • 최종수정2022.05.26 20:17:38
[충북일보]"충북도민들과 함께 즐기고 건강하게 춤추고 싶습니다."

충북도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용인들의 축제의 장인 31회 충북무용제가 27일 개최된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충북무용제는 일반 대중관람객들과 함께할 수 없어 아쉬움이 컸다.

박서연 SY CHUM COMPANY(박서연 무용단)는 이번 31회 충북무용제에서 도내 무용인들과 도민들이 함께하는 이 순간을 축하하기 위한 무대를 선보인다.

축하 공연 목적에 맞춰 이번 공연은 신명나는 남도의 흥과 멋을 담은 '김평호류남도소고춤'을 선보인다.

김평호류남도소고춤

청주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박서연 대표는 "대학원 졸업 이후 서울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했으나 자꾸만 청주가 생각났다"며 "청주에서 수업 의뢰가 들어와 간간이 오다보니 어느새 청주에 자리를 잡고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코로나 2년의 기간은 박 대표에게 충북지역 내 한국무용의 대중화를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고 한다.

박 대표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갑작스러운 휴가를 받았을 때는 공연도 연습도 모두 정지된 어려운 시간이었다"며 "다만 그 기간이 한국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대면 공연을 해보기도 하고 다른 무용단의 비대면 공연을 본 적도 있다"며 "무용을 하는 제가 봐도 지루해서 넘기면서 보게 되더라. 그렇다면 일반 대중분들은 우리를 과연 찾아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역에서 한국무용은 소수문화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늘 이것을 깨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모든 무용인들의 고민일 것"이라며 "이번 충북무용제는 무용인들의 축제다. 그렇다보니 대중성보다는 예술성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인들이 무대를 보고 느낄수 있도록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는 경계를 찾는 것 또한 '무용인들의 숙제'라고 박 대표는 이야기했다.

지난해 SY CHUM COMPANY가 '2021 직지의 시간' 즉 직지춤을 만든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직지의 탄생부터 직지의 귀환까지 과거부터 미래를 잇는 직지춤 프로그램은 박 대표가 한국인의 정서를 담고 싶어 북소리에 맞춰 음악을 녹음해 만든 춤이다.

박 대표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한국무용이라는 장르를 젊은 일반인들이 많이 접하는 것을 자주 본다"며 "나이드신 분 들만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취미 생활로 한국무용을 많이 배운다"고 전했다.

이에 아이디어를 얻어 청주에서도 한국춤예술교육원을 만들어 지난해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혹시나 하고 시작한 수업은 생각보다 박 대표와 회원들에게 신선한 도전이 됐다.

교육원생들은 "한국무용이 알면 너무 좋고 아름다운 춤인데 지역에서는 할머니들이 하는 무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이에 박 대표는 한국무용이야말로 '건강에도 좋은 우리의 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연무대도 중요하지만 춤을 배우고 접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며 "한국 사람들은 한의 정서를 갖고 있다. 그래서 음악을 듣고 춤을 추면 저절로 움직여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의 정서는 누구나 살면서 항상 즐겁지는 않다. 희노애락을 겪으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며 "늘 제자나 회원들에게 '팔다리만 움직인다고 춤이 아니다. 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내가 감정을 느끼고 자꾸 바라보려고 해야한다. 시선도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봐야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마음을 내려놓고 풀어서 전달하라고 하면 자세부터가 달라지고, 그 순간을 통해 그간 맺혀있는 것들이 풀어지는 것을 목격한다고 한다. 즉 '춤을 보면 그사람이 살아온 세월과 성격이 보인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무용의 대중화를 꿈꾸는 박대표는 "한국춤예술교육원의 모토가 '건강하게 즐겁게 춤추자'다. 또 저는 청주가 너무 좋다"며 "청주시민 모두가 다같이 건강하게 춤출수 있게끔 춤추는 사람으로서 그 역할을 작게나마 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충북무용제 또한 무용인들의 축제이자 도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의 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주 모든 젊은이들이 다 같이 무대에서 한국무용을 출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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