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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원, 무소속 돌풍일까 찻잔속 태풍일까

세종 3명의 무소속 출마
윤희경 2회 연속 정당공천 뿌리치고 무소속 출마
차성호 김종환 "잘못된 공천 승리로 입증하겠다"

  • 웹출고시간2022.05.24 15:55:38
  • 최종수정2022.05.24 15:55:38

윤희경 후보

[충북일보] 거대 양당 구도속에 무소속 후보 돌풍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지방선거에 세종에서는 3명의 무소속 후보가 시의원선거에 출마한다.

무소속 출마의 배경은 다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 후보들 속에서 이들은 고군분투를 하며 자신의 존재와 정치적 뜻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데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제7선거구에 출마한 윤희경 후보는 이번이 두 번째 연속 무소속 출마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만큼 그는 무소속 출마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처럼 2회 연속 정당공천을 받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것은 지방의회에 대한 그의 확고한 지론때문이다. 30여년전 지방자치 부활당시 주민에게 봉사하는 무보수 명예직이 진정한 지방의원의 모습이라고 생각한 그는 정당의 공천 유혹을 뿌리치고 두번씩이나 무소속 출마라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켰다.

이런 소신을 믿고 출마한 4년전 선거에서는 22%의 지지율을 얻어 지역 정치권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시의회는 직장이 아니며, 시의원은 주민의 겸손한 심부름꾼으로 초기 지방의회의 모습인 정당 공천없이 무보수 명예직이어야 한다"며 "오직 시민의 입장에서 민생을 살피는 시의원이 되고, 소중한 혈세인 의원 세비는 장학금 등의 방식으로 주민께 돌려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과정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보다 앞서 1호로 등록할 정도로 무소속 출마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성호 후보

제4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차성호 후보는 현역 세종시의원으로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자 장고 끝에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누구보다 당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던 그로서는 원칙없는 공천배제를 납득할 수 없었고, 지역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활동해 주길 원하는 지역주민들의 바람을 저버릴 수 없어 어렵사리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

차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명분없는 공천배제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시의회에 재입성하게 되면 도농상생의 균형발전을 위해 그동안 구상한 계획들을 구체화하는데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후보

제14선거구에 출마한 김종환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되자 고민 끝에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4~5년전부터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에 관한 많은 일들을 앞장서서 해왔고, 이런 저를 잘알고 있는 분들은 출마를 포기하면서까지 성원해 주셨는데 공천은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며 "현명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공천이 잘못됐다는 점을 알리고, 소담동 주민권리를 지키면서 행정부를 유일하게 견제할 수 있는 시의원임을 입증해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기존 정당 후보들에 비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진정성을 갖고 선거에 임하면서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격려도 해주셔서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시의원이 된다면 세종시정과 세종교육에 대해 제대로 견제하지 않고 거수기 역할만 해왔던 세종시의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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