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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상고 수막뇌염 앓는 여학생 돕기 앞장

감기증상 3일 결석 이틀 뒤 의식 잃고 입원
기초생활수급 조부모와 생활·병원비 감당 못해
학생·교직원·학부모 600만원 모아 전달

  • 웹출고시간2022.05.18 16:07:44
  • 최종수정2022.05.18 16:07:44

충주상고 3학년 신나래(왼쪽) 학생회장이 박근영 학생 조부모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상고 학생들이 수막뇌염으로 쓰러진 같은 학교 여학생 돕기에 나섰다.

충주상고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 박근영 양이 지난달 24일 수막뇌염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에 입원했다. 박양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감기증상으로 결석했다. 이틀 뒤에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서울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했으나 현재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박양의 병명은 수막뇌염. 병원비만 5일마다 300만여 원이 들어간다.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박양이 이같이 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충주상고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즉시 박양 돕기에 나섰다.

충주상고는 지난 9일부터 모금운동을 펼친 끝에 600만 원을 모아 지난 17일 박양의 조부모에게 전달했다. 충주상고 학생 450명, 교직원 50명, 학부모 50명 등 550명이 작은 정성을 모으는데 힘을 보탰다.

박근영 학생은 내성적이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장래에 은행원이 되기 위해 성실하게 학교공부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활동에 참가한 이 학교 3학년 신나래 학생회장은 "후배에게 더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며 "근영이가 하루속히 완쾌해 학교생활을 함께하는 날이 얼른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영교 교장은 "현재 의료기관에서 박양의 수막뇌염에 대한 원인을 놓고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연관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박근영 학생을 돕고 싶은 독지가는 충주상고 교무실(043-844-3322)로 전화하면 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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