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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기업… 엔데믹 먹거리 찾아 나서야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충북지역 경제계 변화 방향은
2. 코로나 수혜 기업… 엔데믹 먹거리 찾아 나서야
'품귀현상'에 '공적마스크제도'까지… 이제는 '도산위기'
마스크 생산업체 도내 3배·전국 10배 증가
공급·경쟁 과잉… 생산 중단 업체 속출
자가검진·치료제 등 바이오 제약 기업… 새로운 활로 모색
제품 다각화·투자 등 적극적 대응 나서

  • 웹출고시간2022.05.09 20:02:41
  • 최종수정2022.05.09 20:02:41
[충북일보] 코로나19로 일시적 호황을 맞았던 분야 업체들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 예방과 진단을 위한 바이오·제약분야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마스크 생산 등은 코로나 '수혜'기업으로 불릴 정도로 성장한바 있다.

2020년 3월 방역 마스크는 품귀현상을 빚으며 '공적 마스크 제도'가 필요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었다.

충북도내에는 코로나19 2년 사이 3배가 넘는 마스크 생산 업체가 등장했고, 전국적으로는 10배가 넘는 업체가 생겨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마스크 제조업체는 2020년 1월 137개에서 2022년 3월 기준 1천595개다.

최근 마스크업계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마스크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곧 실내마저 마스크 착용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어려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내 한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호황으로 신생, 소규모 생산업체가 대폭 늘면서 공급·경쟁 과잉이 벌어졌고 결국 생산 중단을 선택한 업체들이 많다"며 "대부분 그렇듯 경쟁력있는 몇몇 업체만 살아남는 것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자가검진키트·치료제 생산 업체들은 엔데믹과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비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행한 오미크론으로 자가진단키트 업체들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로 제약바이오 1위 업체로 올라선 SD바이오센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투자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서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 3월 말 M&A를 통해 독일 체외진단 유통사 '베스트비온(Bestbion)'을 161억 원에 인수했다.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한 진출보다는 시간을 절약해 효과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위해서다.

또한 충북 증평공장에 1천880억 원을 투자해 생산 시설·설비를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 달 5일 충북도, 증평군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까지 증평공장 내 연간 5천700만개의 신속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 카트리지'를 신규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스탠다드 엠텐은 SD바이오센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주력 제품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의 정확도는 유지하되 검사 시간을 한 시간 이내로 단축시킨 신속분자진단기기다.

셀트리온은 팬데믹 초기 국내 첫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해 임상 3상까지 자체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초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렉키로나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신규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셀트리온은 엔데믹과 변이 바이러스 팬데믹에 대비해 흡입형 칵테일 항체 치료제, 진단키트,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국내에서만 5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돼 중증환자 발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한다"면서 "더 다양한 변이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에도 돌입했으며 진단키트 공급 및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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