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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팜유 수출 금지'…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혼란한 국제정세 속 각종 원자재 인상 줄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장기화 영향
원유, 원자재, 식량 가격 급등
중국 상하이봉쇄·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까지

  • 웹출고시간2022.04.28 19:59:16
  • 최종수정2022.04.28 19:59:16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금지를 결정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수입 팜유 가격이 폭등해 라면 등 서민 가공식품의 가격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미 오른 물가가 '더욱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각종 원자재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물가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팜유'수출 금지 선언에 의해 라면·과자 등 식료품과 화장품 업계에도 한숨이 깊어진다.

28일 청주시내 한 식당 운영자는 "이미 식용유 가격은 지난해에도 계속 올랐다"며 "라면이나 관련 가공식품들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것에 대비해 미리 쟁여야하는 고민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체들은 3~4개월치의 물량을 사전 비축해 즉각적인 가공식품 가격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혼란스러운 국제 상황이 해결되지 않아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초 가공식품들이 줄이어 가격이 인상된 이후 최근에는 관련 가공식품 분야의 인상은 없는 상황"이라며 "추후 정세에 따라 가격변동이 있을지 관심갖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팜유 가격은 6,403.00MYR/mt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49.8% 올랐다.

이미 지난 3월 세계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7.1% 상승한 179.1p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 초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유지류는 전달보다 23.2% 상승한 248.6p 를 기록했다.

해바라기씨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수출량이 감소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팜유·대두유·유채씨유는 해바라기씨유의 공급차질에 따른 수요 증가, 원유가격 상승, 남미 등 주요 생산국의 수출 감소 우려 등의 영향으로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6일 팜올레인만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으나 28일 팜유 원유(CPO)와 이를 정제한 RBD팜유, 폐식용유까지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개월간 팜유, 대두유 등 주요 식용유 가격이 가뭄, 작황부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이미 가격대가 50% 이상 치솟은 상황에서 이뤄져 더 우려가 크다. 인도네시아 국내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팜유가 원료·재료로 쓰이는 라면, 과자, 초콜릿 등 식품회사를 포함한 화장품, 세제 회사 등 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
ⓒ 김용수기자
라면의 경우 제조 원가의 팜유 비중은 대략 10~15%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때문에 팜유에 따른 가격변화에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정책 외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장기화와 중국의 상하이 봉쇄로 국내 산업계는 국제유가 인상과 수출입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Opinet)에 다르면 4월 3주차 국제 유가는 독일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축소 발표,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협상 교착 상태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로 수입되는 두바이유는 전주에 비해 배럴당 6.1달러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 또한 한 달째 지속되면서 국내 각 산업계의 부품 수급 차질과 이에 따른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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