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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야기한 청년층 불평등 심화

충북 청년인구 28만3천21명… 타지역 유출 심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침체, 불안정한 고용상황
낮은 소득·짧은 사회진출 기간
청년간 소득 격차 심화 문제… 일자리 질 격차 최소화하는 구조적 접근 필요

  • 웹출고시간2022.04.26 20:32:02
  • 최종수정2022.04.26 20:32:02
[충북일보]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이 예정됐는데 코로나19가 심해지며 취소됐어요. 당장의 소득을 위해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요."

오랜기간 지속된 청년 취업난과 청년 소득·주거빈곤 등은 현재 정치, 경제를 비롯한 사회의 주요 화두다.

충북지역 청년(만19~34세) 인구는 26일 주민등록 인구 기준 28만3천21명 이다. 도내 전체 인구 159만7천484명 가운데 17.7%를 차지한다.

충북 청년층은 코로나19 이전까지 양호한 경제참여율을 보여왔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되는 20~30대의 타지역 유출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추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는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켰고, 청년간 불평등도 높였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신규 고용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취업준비생들은 더욱 좁아진 취업문도 문제지만 사회적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취업 준비 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포럼을 통해 발표한 '청년층 불평등 현황과 과제: 노동시장, 소득 및 자산을 중심으로'를 살펴보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 조사 활용 결과 청년층의 소득 수준별 분포는 청년 중 10%는 중위소득 50% 이하에 지속적으로 분포하는 반면 30%는 중위소득 150% 이상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인 고용상태의 청년층과 달리 불안정 고용 청년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과 고용환경 악화로 니트(NEET)청년의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방증한다.

보고서는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 소득 1분위의 11~12%가, 자산 1분위에 청년 25%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청년의 25%는 소득 5분위, 청년 20%가량은 자산 5분위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득·자산 5분위의 경우 지난 8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청년층 내 자산과 소득 격차가 발생하고 있음을 보였다.

또한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주택시장의 불평등은 청년층 자산 불평등으로도 그대로 전이돼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년대상 사회제도는 사실상 청년층의 소득 증대와 같은 불평등 해소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저임금, 비정형 근로자, 영세자영업자, 청년 등 특정계층을 중심으로 비대칭적 소득 감소를 초래했고, 이 영향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고용상황과 저숙련 상태에 있는 청장년층에게 집중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았다.

이주미·김태완 연구원은 "구직기간이 길어짐과 동시에 어쩔 수 없이 고스펙이 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단시간에 창출하기는 구조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일자리 질의 격차를 최소화해 가는 방향으로 노동시장 변화의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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