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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21 15:09:38
  • 최종수정2022.04.21 15:09:38

엄마에게 치매가 왔다

최마리 지음 / 놀북 / 288쪽

△엄마에게 치매가 왔다

어느 날 엄마에게 치매가 왔다. 다른 합병증과 함께 맏이인 저자의 가족에게 몰아쳤다.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가부장의 폐혜를 그대로 보여주는 엄마의 아들 선호와 모순적이게도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와 회한이 만들어낸 듯한 치매를 겪으면서 끝내 저자는 돌봄 사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어느 가족이나 나이 들면서 가장 무서워하는 질환이 '치매'이다.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것이 모든 질환이 본 모습이지만 치매만큼은 당사자는 물론 가족 모두를 해체 시킬 만큼 무섭다. 지인들과 대화하다 보면 치매 이야기로 끝날 때가 많다. 많은 가족들에게 진행 중이고 곧 찾아올 것 같다는 공감을 하면서도 내 가족에게는 오지 않으리라 소금을 뿌리고 있는 듯한 슬픈 현실을 보게 된다. 저자는 엄마의 몸과 마음을 수없이 드나들며 고통의 원인을 드러내고 한 인간의 단면을 보고야 만다. 혼자 감당할 수 없고 사회 전체가 나서야만 하는 진정한 돌봄을 통해 스스로 존엄의 자리에 있어야 사람다운 사회가 될 수 있음을, 우리 사회의 치매 관련 사례와 시설 현황, 그리고 법제화를 통해 대안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담담하게 엄마의 치매기 아래 쓰고 있다.

첫눈이 내게 왔을 때

김홍기 지음 / 개미 / 168쪽

△첫눈이 내게 왔을 때

김흥기 시인의 첫 시집이다. 첫눈이 내게 왔을 때는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시인의 삶의 터전이기도 한 서울의 다양한 면모와 풍광을 작은 부분들까지 그림으로 그리듯 실었다. 2부는 시인의 가족 이야기로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열어보이고, 시인의 유년기 기억도 함께 담았다. 3부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민주화 시기를 배경으로 한 시들을 담았다. 4부는 시인의 시각으로 삶의 주변을 살핀 시들이 담겨있다. 이번 시집은 3명의 화가와 협업해 동시에 3가지 표지로 발간된 것이 특징이다. 초판은 우리나라 대표적 추상화가인 전지연의 'Flowing-2112(2)'를, 2판에는 자연을 벗삼아 놀던 유년시절과 순수한 마음을 담은 소박하면서도 해학적인 인간의 내면의 기억을 압축해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신철 작가의 '봄이다-2015', 3판은 캔버스에 조각칼로 형상과 색채를 담아내는 독특한 화풍의 이미애 화가의 '꿈꾸는 겁쟁이-2021'을 담았다. 김 시인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삼인 시화전을 열어 등단했다. 1987년 시 '아버지의 바다'로 노동문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동국문학인회, 충북작가회의, 다락방문학동인이자 런던국제광고제 한국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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