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체 개발 버섯 밥상 공략한다

충북농업기술원, '수타리'·'여름향 1호' 통상실시 계약

충북농업기술원이 20일 머쉬뱅크 영농조합, 코미, 지리산버섯 영농조합과 느타리버섯 '수타리'와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1호'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에서 자체 개발된 느타리버섯 '수타리'와 갈색팽이버섯 '여름향 1호'가 밥상 공략에 나선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머쉬뱅크 영농조합(대표 임완철), 코미(대표 조운영), 지리산버섯 영농조합(대표 김오복) 등 3개 업체와 20일 느타리버섯 '수타리'와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1호'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수타리'는 갓 색이 진한 흑색으로 버섯 발생이 균일해 기존품종 대비 수량이 17% 증가한 고품질, 다수성 품종이다.

연한 갈색인 '여름향1호'는 16도에서 재배가 가능한 고온성 품종이다. 4~8도에서 재배하는 백색 팽이버섯에 비해 8~12도 높은 환경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 여름철 냉방비 절감 효과가 크다. 생육기간 또한 20일 정도 단축돼 재배 농가의 소득향상이 기대되는 품종이다.

머쉬뱅크 영농조합, 코미, 지리산버섯 영농조합 등 3개 업체는 다품목의 버섯을 자가 생산하며 종균과 배지도 공급하는 업체이다.

머쉬뱅크 영농조합은 청주에서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타리'를 통상실시로 자가 생산과 충북지역 느타리버섯 재배 농가에 종균을 공급할 계획이다.

코미는 충북 충주에서 노루궁뎅이버섯, 갈색 팽이버섯(여름향1호), 동충하초의 배지를 전국으로 공급하고 있다. 대부분 병 재배인 팽이버섯 시장에 봉지 재배용 배지를 생산하여 전국의 버섯 농가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리산버섯 영농조합은 경남 함양에서 새송이버섯과 갈색 팽이버섯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여름향1호'로 품종을 전환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 납품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종옥 농업기술원 버섯팀장은 "이번 통상실시 체결한 '수타리'와 '여름향1호'는 기능성과 식감, 맛, 향이 좋아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충북에서 육성한 버섯 신품종의 산업화 확산을 통해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