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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17 18:10:33
  • 최종수정2022.04.17 18:10:37
다시 4월
―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며

            김종례
            충북시인협회 이사



햇살 한 가닥 화살되어 가슴에 꽂히고
안개 속 목련꽃이 돌팔매질을 해대던
지난해 봄은 산수유 꽃빛도 서러웠어라
마당 가득 독약처럼 퍼지던 영산홍 울음
진달래 붉게 지핀 불도 한기만 돌았어라
봄 타는게 아닌데 누렇게 뜨던 얼굴. 얼굴
서러운 엑스트라 목숨, 고뇌의 숲에 갇혀
콜록대는 마른 기침소리만 가득한 방. 방
창살 없는 감옥이었어라.

다시 왔구나. 임인년 봄
오랜 잠에서 깨어나 치열하게 발기하는
생명의 지느러미 뿌리의 촉. 촉. 촉
혼신을 다해 살아남으려는 자맥질이다
산고의 통증을 참으며 삐죽이 솟는 꽃망울
신열을 곰삭이며 처연한 빛깔 다 토해낸다
천지를 흔들어대는 화려한 몸짓으로
네가 취한듯이 다시 왔구나

삭정이에 돋아나는 잎바람아
고목에도 피어나는 꽃바람아
전두엽 어딘가에 숨겼다가 불러보는
봄의 연가. 사랑의 노래인가~
불모지 마음밭에 피어난 봄 이야기
이다지도 붉으니 4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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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