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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방 리스크 시 위험성 있어"

*한국은행 충북본부, 충북 가계부채 특징 분석
4. 충북 차주 채무상환 능력과 리스크·시사점
2021년 3분기말 도내 차주 LTI 200.2%… 코로나19 이후 상승폭 확대
청년층·고령층 큰 폭 상승… 저소득 차주 비중 36%p↑
차주 주거환경·상환능력 모니터링 강화해야
KB금융 경영연구소 "합리적 대출 유도·주거취약계층 지원 확대해야"

  • 웹출고시간2022.04.11 18:09:32
  • 최종수정2022.04.11 18:09:32
[충북일보] 충북지역 가계대출은 향후 경기 하방 리스크 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위험성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관리가 요구된다.

1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차주의 소득대비 부채비율(LTI)는 지난해 3분기 말 200.2%로 코로나19 이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타 지방과 비교해 볼 때 전반적인 LTI수준은 낮은 편이지만,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30대 청년층은 고LTI 비율이 2017년 말 대비 0.7%p 오른 10.5%로 전 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폭을 보였다.

저소득 차주의 LTI는 298%로 2017년 말 대비 36%p 상승했다. 고·중소득의 1.5~1.7배 수준이다.

충북도내 원리금상환비율인 DSR은 지난 2017, 2019년 말 대비 소폭 하락한 33.4% 수준이다.

원금 DSR에 미포함된 전세대출이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 만기의 장기화로 원금 DSR이 하락하고, 금리하락으로 이자 DSR도 내린 것에 기인한다.

도내의 경우 고령층을 제외한 전연령에서 DSR이 감소한 가운데 특히 29세 이하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에 한국은행은 최근 대출 증가의 상당 부분이 청년층 전세자금 대출이라는 점에서 해당 차주들의 주거환경과 상환능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식별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를 포함한 각종 금융완화 조치가 축소되고 주택 등 자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취약 차주들을 중심으로 상환능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히 LTI가 급증한 청년층과 미래 자산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고령층의 채무상환능력 변화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강유진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단순히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것만으로는 부정적인 지표로 볼 수 없다"며 "경제 규모의 확대와 함께 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부채의 수준이 가계 소득 수준에 비해 과도할 경우나 취약차주인 경우 경기 하방 리스크시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지역은 향후 대출금리 상승, 금융지원 축소, 주택 포함 자산가격 하락 등이 발생할 경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당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전세자금대출 증가에 따른 시장변화점검'에 따르면 전세자금대출은 서민 거주 안정이라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으나, 과도한 대출로 인한 유동성 증가와 이에 따른 부작용은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대출로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시장의 자율적인 기능을 통해 대출시장으로 관리하되,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확대해야 한다"며 "전세자금대출 원리금 상환 유도, DSR에 포함, 취약계층 중심의 공적 보증 등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끝>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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