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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분실 미술품 두고 충주시의원 충돌

국민의힘 충주시의원, 더민주 소속 시의원 고발 엄포
권정희 "미술품 변상금, 왜 당비로"…이종배 저격 논란

  • 웹출고시간2022.03.31 13:57:01
  • 최종수정2022.03.31 16:16:05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들이 같은 당 이종배 국회의원 관련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들이 본회의에서 같은 당 이종배(충주) 국회의원 관련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을 고발하기로 했다.

분실 미술품 변상금 부과에 관한 시정질문 질의응답 과정에서 해당 시의원이 변상금 부과 대상을 이 의원으로 지목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국민의힘 충주시의원 7명은 31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권정희 시의원이 이 의원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는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네거티브"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원과 당직자를 비방했고 본회의장에 있던 국민의힘 동료 시의원들에게조차 모욕감을 줬다"면서 "권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당사자는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방의회에서 소모적이고 무책임한 정치적 발언을 없애기 위해 권 시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총선 출마를 위해 충주시장직을 중도사퇴한 2014년 4월, 당시 시장실에 있던 짐을 국민의힘 충주 당원협의회 사무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시 소유의 브론즈작품(어변성룡)을 가지고 나갔다.

6년여 만인 2020년 4월 이 사실이 드러나자 이 의원 측은 "비서진이 시장실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브론즈 작품을 개인 물품으로 착각해 함께 싼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시가 부과한 미술품 임대료 성격의 변상금 72만 원을 납부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9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나왔다.

시의 분실 미술품 변상금 부과에 관해 질의하던 권 시의원은 "이 의원 개인에게 부과해야 할 변상금을 정당 사무소에 부과해 정당 운영비로 납부하게 했다"며 시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 의원도 미술품이 정당 사무소로 옮겨진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변상금은 책임이 있는 당직자들이 사비로 냈고, 이 의원은 알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미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들의 '무혐의' 주장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이 의원을 절도 혐의로 고발한 것을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사실을 확대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의 처분과 공유재산관리법에 따른 시의 변상금 부과는 별개다.

권 시의원은 "시정질문 과정에서 지적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지역의 어른인 이 의원에게 전화로 사과했다"면서 "시정 질문을 통한 문제 제기는 시의원 본연의 임무"라고 답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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