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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과대학 전임교원 '서울대 독식'

총 130명 중 66명, 자교출신은 33명 딱 2배
SKY출신 확대 시 70명, 비SKY 60명에 그쳐

  • 웹출고시간2022.03.30 18:10:40
  • 최종수정2022.03.30 18:10:40
[충북일보] 충북대를 비롯해 전국 10곳의 국립 의과대학 소속의 전임교원을 서울대가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멸위기의 비수도권에서 그나마 양질의 교육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과대학마저 서울대 중심의 소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얘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현영(비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10개 국립의대 전임교원 출신대학' 자료에 따르면 총 1천516명 중 서울대 출신이 446명(29.4%),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출신이 515명(34%), 수도권 소재 의대 출신이 625명(41.2%)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출신 전임교원을 많이 임용한 순서는 서울대(77.2%)가 가장 높았고, 충북대(50.8%), 강원대(39.4%) 순이다. 또 'SKY' 출신 비율은 서울대(82.6%), 강원대(56.4%), 충북대(53.8%) 등이다. 나아가 '수도권 대학'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서울대(92.4%), 강원대(68.1%), 제주대(58.2%), 충북대(57.7%) 순이다.

충북대와 강원대, 제주대 등의 지방 국립대조차 서울대를 포함한 수도권 의대 출신이 과반을 넘긴 셈이다.

강원대의 경우 전임교원 중 서울대 출신이 39.4%, SKY대 출신이 56.4%, 수도권 대학 출신이 68.1%다. 이어 충북대는 서울대 출신이 50.8%, SKY대 출신 53.8%, 수도권 대학 출신 57.7%다.

자교 출신 전임교원 분포를 보면 서울대의대가 77.2%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는 이어 SKY출신 82.6%, 수도권 출신 92.4%로 집계됐다.

자교 출신 전임교원 비율이 높은 국립의대는 전남대가 87.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산대(84.3%), 경북대(80.0%), 전북대(77.6%), 서울대(77.2%), 충남대(76.2%) 순이었다.

충북대의대의 전임교원의 출신대학은 △서울대 66명 △부산대 1명 △강원대 1명 △충북대 33명 △충남대 7명 △전북대 3명 △전남대 1명 △경상대 3명 △기타 의과대학 15명 등이다.

총 130명의 전임교원 중 충북대 출신은 25.4%에 그치는 반면, 서울대 출신은 50.8%로 과반을 넘었다. 자교 출신(33명) 대비 서울대 출신(66명)은 딱 두 배다. 또 서울대를 포함한 SKY 출신은 70명(53.8%), 비SKY 출신은 60명(46.2%)다.

이 통계는 우리나라의 모든 구조가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교육과 문화, 경제, 의료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수도권 독점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어서다.

신 의원은 "의료계가 서울대·비서울대 출신으로 양분되고 있는 현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출신학교가 아닌 객관적·중립적 기준으로 교원 임용이 이뤄지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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