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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위인들 리더십·희생정신 되새긴다'

금천고 28일 '지혜의 숲' 개장
안중근 의사 서거 112주년 기념
안 의사 옥중 유묵 9점 등 서각작품 전시

  • 웹출고시간2022.03.28 15:51:06
  • 최종수정2022.03.28 15:51:06

청주 금천고 김명철(오른쪽 두번째) 교장과 재학생·교직원들이 '역사위인과 함께하는 지혜의 숲' 개장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 금천고가 안중근 의사 서거 112주년을 맞아 '역사위인과 함께하는 지혜의 숲'을 28일 개장해 눈길을 끌었다.

금천고에 따르면 '지혜의 숲'에는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 9점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 상소문, 윤봉길 의사 선언문, 안중근 의사 모친인 조마리아 여사 편지글 등 역사위인들의 소중한 기록물이 서각·전시되고 있다.

금천고가 지혜의 숲을 개장하면서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에 주목하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안중근 의사의 일생과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금천고의 역사에서 동질성을 찾았기 때문이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2일 태어났다.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 3발로 저격·처단한 독립운동가다. 현장에서 체포돼 사형을 언도받고 1910년 3월 26일 여순감옥에서 순국했다.

이토 히로부미 저격 당시 안 의사의 나이는 31세, 서거 당시 32세였다. 금천고는 올해 3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청주 금천고 김명철(오른쪽 두번째) 교장과 학생·교직원들이 '지혜의 숲' 개장식을 마치고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뒤편에 안중근 의사 옥중 유묵 서각작품이 보인다.

금천고 관계자는 "젊은 나이에 민족을 위해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일생처럼 금천고가 공동체사회에 기여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학교의 의지를 '지혜의 숲'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지혜의 숲이 역사위인의 리더십과 희생정신을 깊이 되새기며 역사적 정체성을 키워 공동체사회에 공헌하는 금천인 육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천고 지혜의 숲은 평소 학생인성 함양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김명철 교장의 돋보이는 교육활동으로 빛을 보게 됐다.

김 교장은 지혜의 숲에 전시된 서각작품을 직접 제작했다. 봉명고와 현도중에서 근무할 때도 학생인성 교육을 위해 많은 서각작품을 만들었다. 2019년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독립운동가 얼굴과 어록을 판각해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금천고 학생들은 뛰어난 서각 재능을 발휘해 역사위인을 조명하고 있는 김 교장의 교육활동에 공감해 '지혜의 숲 역사콘텐츠 제작 한마당' 행사를 건의하고, 서각관련 역사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활동에 나섰다.

국가보훈처 안중근 기념사업회는 금천고 지혜의 숲에 전시된 안 의사관련 서각물을 안중근 의사관련 교육 자료로 등재할 예정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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