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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입전형 '정성평가'확대 주목

서울대 정시모집에도 교과평가 도입
'학교생활 충실도' 중요성 부각
수능 전년 문·이과 통합형 유지

  • 웹출고시간2022.03.27 16:04:33
  • 최종수정2022.03.27 16:04:33
[충북일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한 2023학년도 대입전형이 전년도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교수업 충실도'를 평가하는 '정성평가'가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서울대가 올해부터 수시전형 뿐만 아니라 정시전형에서도 '정성평가'인 '교과평가'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교육청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전국적으로 수시모집 모집인원이 늘고 정시모집 모집인원이 줄지만 수도권 대학의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모집비율은 각각 64.7%와 35.3%로 전년도와 비슷하다.

다만 서울권 주요 16개 대학들이 수능위주 전형 비중을 40%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서울권 주요대학의 정시모집 선발비율은 증가했다.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2022학년도보다 수능최저 학력기준 완화 등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등 전체 전형 틀에서 큰 변화가 없다.

충북교육청 백상철 장학사는 "서울권 주요대학들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모집 선발인원을 상당수 늘렸더라도 재학생들은 수능위주 전형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며 "수시모집 비율이 결코 낮지 않은데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수시모집 6회 지원기회가 정시 3회 지원기회에 비해 더 유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입전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도권대학 40곳에서 실시하는 지역균형 전형에 교과등급 환산점수 이외에 학생부 '정성평가' 결과를 포함하는 대학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정성평가는 내신등급처럼 수치화된 지표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제출된 서류를 통해 독서·동아리 활동 등 여러 영역을 바탕으로 학생의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고려대·동국대·성균관대만 정성평가를 실시하다 2023학년도부터 건국대와 경희대가 추가로 서류평가 결과를 포함한다.

대학별 정성평가 방법은 고려대와 동국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방식의 서류평가 결과를 반영한다. 건국대와 경희대는 교과관련 활동을, 성균관대는 진로선택 교과와 전문교과이수 결과를 '정성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정성평가를 도입하는 대학에서 공통으로 밝히고 있는 요소는 '학교생활 등의 충실도'다.

경희대는 '교과이수 충실도와 사업수행 충실도', 동국대는 '학교생활 충실도', 성균관대는 '학업 충실성'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더욱이 서울대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전형방법을 크게 변경했다.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이 아닌 정시 수능위주 전형에서 학생부 종합전형과 유사한 방식의 학생부 교과평가를 반영한다.

수시모집에서 지난해까지 '서류전형 70%+면접 30%'이었던 지역균형 선발전형을 2023학년도부터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70%+면접 30%'로 바꾼다.

또한 정시모집에 교과평가를 적용해 기존 일반전형을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80%+교과평과 20%'로 뽑는다. 정시에도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해 '수능 60%+교과평가 4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이수 현황·교과학업성적·세부능력과 특이사항 등 교과학습 발달상황만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와 학업수행 충실도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공과대학 평가에서 수학·과학, 경제학부 평가에서 수학·사회 교과이수 현황 등을 고려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학교수업을 비롯한 교육과정에 충실히 참여하고 교과목을 이수하는데도 단순히 교과 성적을 얻기 쉬운 과목이 아닌 본인에게 의미가 있는 과목을 수강해 학업과 학업수행에 모두 성실하게 임하는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백상철 장학사는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학·과학·사회에서 어떤 과목을 어느 정도 배웠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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