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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약 품귀현상…재택치료 어쩌나

청주시내 약국 '상비약' 품귀현상
성인용·어린이용 종합감기약·해열진통제 등 재고 품절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 증가 등…수요 급증
식약처, 관련 업계와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 모색

  • 웹출고시간2022.03.27 18:33:04
  • 최종수정2022.03.27 18:33:04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종합감기약이나 해열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27일 청주시내의 한 약국에서 감기약과 해열제가 품절돼 약 상자가 놓여있던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현재 어느 약국을 가든 원하는 상비약 구매는 쉽지 않을 겁니다."

최근 상비약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상비약 수급난이 언제 풀리지 몰라 소비자들의 고통난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일반재택치료자는 물론, 미리 상비약을 구비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 청주시내 주요 약국들은 하나같이 상비약 재고가 없다며 언제 입고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청주시내 A약국 약사는 "몇주 전부터 품귀현상이다. 타이레놀은 계속 품절이고 콜드원시럽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현재 상비약은 물론이고 전문의약품도 재고가 없어 문제다. 언제 수급난이 완화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다른 약국들도 종합감기약, 기침약, 해열제 등 관련 제품들이 품절돼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타이레놀, 테라플루 등 유명 의약품은 구매하려고 해도 재고가 없어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B약국 약사도 "상비약이 소량씩 입고되더라도 약이 입고되자마자 순식간에 재고가 떨어진다"며 "현재 어른·어린이 약 할 것 없이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원하는 특정 브랜드 약을 구입하려고 해도 원활히 구입할 수 없어 같은 성분인 다른 약을 사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소아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학부모들이 미리 상비약을 구비하려고 해 어린이용 해열진통제 등도 덩달아 품절되고 있다.

챔프, 콜대원 등 대표 브랜드인 어린이용 시럽형 해열제·감기약 등은 수시로 품절돼 약국에서 제품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학부모들의 경우 성분이 비슷한 다른 의약품을 추천하더라도 특정 제품만 고집해 해당 제품이 없으면 그냥 발길을 돌린다.

C약국 약사는 "언제 동날지 몰라 걱정이다. 지금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대부분 언론에 많이 노출된 약을 찾는다. 어른들은 똑같은 성분의 다른 브랜드 대체약품을 추천드리면 구매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는 특정 제품이 없으면 그냥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 24일부터 5~11세 소아 대상 기초접종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돼 상비약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상비약 대란은 여전히 심화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셈이다. 현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반 재택치료자가 늘어나면서 스스로 셀프 치료를 해야해 관련 상비약 구비가 필수다.

일반 시민들도 불안 심리와 함께 확진 시 관련 의약품을 구매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만연해 종합감기약, 해열제, 진해거담제 등 상비약을 비축하려 들어 품귀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혹시 모를 코로나 감염 대비를 위해 미리 상비약을 구매하려 한다며 어른·어린이용 제품을 추천해달라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상비약의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제약업계와 협업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의약품의 생산과 출고 독려에 나섰다.

또한 허가 품목 수입 물량 확대를 비롯해 국내 허가 의약품과 같은 성분의 미허가 제품에 대한 긴급 도입 방안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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