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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금지 예고에 자영업자 ‘한숨’

오는 4월 1일부터 카페 등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못해
코로나 상황 속 자영업자 걱정 한시름, 시민들도 불만 토로
청주시, 다회용기 공공세척 센터 건립 추진 중
"다회용컵…오는 6월 일회용컵 보증금제 지켜본 후 진행할 계획"

  • 웹출고시간2022.03.23 20:00:34
  • 최종수정2022.03.23 20:00:34

오는 4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카페와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코로나 대유행 속 오는 4월부터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이 다시 금지되면서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본래 카페 매장 이용시 일회용 컵 사용이 금지됐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감염우려로 한시적으로 일회용컵 사용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품 폐기물이 증가하면서 환경부는 지난 1월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제외대상에 식품접객업을 다시 제외시킨 개정안을 고시했다.

이에 4월부터 카페·식당 등에서 플라스틱 일회용컵과 일회용 포크·나무젓가락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오는 6월부터는 '일회용컵 보증제'가 실행된다.

일회용컵을 원할 경우 음료 구매시 추가로 보증금 3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해당 컵을 구매한 매장이나 보증금제를 시행하는 다른 모든 매장에 반환하면 보증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게다가 오는 11월부터는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위반할 경우 매장 면적과 횟수에 따라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일회용품 사용 규제 방침으로 자영업자들은 고객과의 마찰과 비용 증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청주시내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 A(40)씨는 "코로나로 매장을 이용하시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일회용 컵으로 요청한다"며 "걱정되는 부분은 4월부터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는데, 매장 내 머그컵으로 이용하시다가 나갈 때 일회용컵으로 교체해달라고 하면 비용 부분은 손님에게 청구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바쁠 때 다회용컵·머그컵 세척 등 관리에 투입되는 인건비도 고려해야 한다"며 "바뀌는 규정을 이해하시는 분은 상관없지만 모르시는 분들은 불만을 표출할텐데, 손님과의 마찰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일회용 컵 사용에 따른 편리함에 익숙한 시민들은 이번 방침에 대해 불편함을 표출했다.

대부분 시민들은 환경보호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 속에서 감염 우려, 위생 측면 등을 이유로 꺼려했다.

김모(30)씨는 "매번 텀블러 갖고 다녀야하는 불편함도 있고, 위생적인 면에서도 의심스럽다"며 "코로나에 감염될지도 모르고 아직은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회용컵 사용보다는 다회용컵 사용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청주시는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전국 최초로 다회용기 공공세척 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아파트 단지 등 곳곳에 다회용기 회수함 500~600여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는 카페에서 사용하는 일회용컵의 경우 환경부에서 보증금제를 따로 시행할 예정이라, 추이를 살펴본 후 세부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커피업주 또는 커피 프렌차이즈업체랑 협력해 다회용컵의 용량과 재질을 정해야 한다"며 "성안길내 위치한 카페만 시범적으로 할 지, 청주시내 전체 카페를 대상으로 할지 고민 중이다. 별도로 카페마다 회수함을 설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시가 규격화된 컵을 업체에 보급한 후, 사용된 컵을 회수함에 넣으면 세척·소독 후 다시 업소로 가져다주려고 한다"며 "아직 시간이 빠듯하지만 올해까지 시스템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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