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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에 널뛰는 생활물가…가계 '휘청'

충북 평균 보통휘발유 2천 원대 넘겨
5개월 연속 충북 소비자물가 3% 이상
오미크론 확산, 내수부진 장기화
축산물, 가공식품·외식물가 등 원자재가격 인상 영향

  • 웹출고시간2022.03.21 20:39:02
  • 최종수정2022.03.21 20:39:02
[충북일보]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여파가 여지없이 충북도민들의 일상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최근 도민들이 가장 크게 실감하고 있는 분야는 나날이 고공행진 중인 휘발유 가격이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천 원 대를 넘겼다.

21일 충북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2천3.30원 이다. 전일보다 0.56원 상승했다. 최저가는 1천869원, 최고가는 2천522원이다.

지난 3월 3주차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의 진전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지만 국내에 하락 영향을 미치기 까지는 2~3주 가량의 시일이 걸린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이 크게 확산됨에 따른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기름값은 물론 생필품의 장바구니 물가도 고공행진을 하면서 서민들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21일 청주의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구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최근 5개월 연속 3%대 이상을 이어오는 충북 소비자물가지수가 이를 방증한다.

축산물과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공식품, 외식 물가 상승 등이 주된 요인이다.

이날 기준 농산물 유통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청주에서 B-유통 소매 판매되는 쇠고기(한우등심·1등급) 100g 가격은 1만1천410원이다. 1년 전 9천980원보다 14.3% 인상됐다.

가정 내 식사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급등한 돼지고기의 가격 상승폭은 더 크다.

청주 B유통 돼지고기(삼겹살) 100g은 2천380원에 판매 중이다. 1년 전 보다 25.9% 인상됐다.

돼지고기 목살은 100g당 2천350원으로 지난해보다 32.0% 올랐다.

식용유, 라면, 유제품 등 각종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도 오르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식품업계에서는 줄줄이 소매 가격을 올렸고, 각종 외식 프렌차이즈들도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곡물파동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식용유 가격도 급등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인한 곡물가격 지수도 급등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9% 상승한 140.7포인트다.

설탕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상승했으며, 유지류와 유제품 지수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2월 곡물가격 지수는 올해 1월보다 3.0% 상승한 144.8포인트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4.8% 상승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옥수수는 작황우려와 밀가격 상승, 우크라이나산 수출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지류는 전달보다 8.5% 상승한 201.7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36.7% 올랐다.

팜유는 세계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량 감소 전망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대두유는 남미 지역 생산 저조 전망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씨유도 흑해 지역의 수출 저조 우려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같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세계식량가격지수가 급등하면서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줄 경우, 식품업계와 외식물가의 추가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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