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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후원금 보낸 '뜨개질할머니'

옥천 석순자 할머니

  • 웹출고시간2022.03.21 13:59:01
  • 최종수정2022.03.21 13:59:01

뜨개질 봉사를 하는 석순자 할머니가 손수 만든 수세미를 보여주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 장애로 불편을 겪는 한 할머니가 손수 뜬 수세미를 팔아 모은 돈을 산불 피해 주민에게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1일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읍 서대2리 석순자(81) 할머니가 지난 18일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에게 전달해달라며 후원금 11만 5천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석 할머니는 손수 뜬 수세미 250여 장도 옥천읍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울진군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옥천통합복지센터 안 행복나눔마켓에 모금한 1만5천 원에 석 할머니의 후원금 10만 원을 보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 할머니는 최근 울진, 강릉지역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소방관들을 보고 도울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후원금과 수세미를 전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석 할머니는 10년 전 양쪽 무릎관절 수술을 한 뒤부터 거동이 불편해 침대에서 할 수 있는 뜨개질로 물품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

석순자 할머니는 "실값이 부담되기도 하고 한 자세로 뜨개질을 하면 몸이 아프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을 낸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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