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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선거 후보단일화 '험로' 예고

김진균 "정책 먼저 제시하는 게 순서"
윤건영 단일화 3인 회동제의에 역제안
고교학점제에 대한 견해차도 드러내

  • 웹출고시간2022.03.17 19:47:20
  • 최종수정2022.03.17 19:47:20

김진균 충북교육감선거 예비후보가 17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3인 회동 제안에 "교육정책부터 내놓으라"며 역제안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충북교육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논의자체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진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7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건영 예비후보의 전날 단일화를 위한 3자 회동 제안에 대해 "교육정책부터 내놓으라"며 역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후보단일화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정책을 갖고 논의하자는 의견을 이미 밝혔다"며 "단일화를 위한 3자 회동 제안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심의보·윤건영 두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어떤 정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대체 정책이 무엇인지도 알 수가 없다"면서 "충북교육을 이끌어가겠다는 분들이 어떻게 정책하나가 없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두 예비후보가 아직 전혀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충북교육의 미래가 걱정된다"면서 "어떻게 정책비전 하나 없이 단일화만 이야기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은 정치가 아닌데 두 후보는 정치인 흉내를 내고 있다"며 "한마디로 자질이 의심스럽다. 교육자라면 만남을 제안하기에 앞서 아이들의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책부터 제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단일화 제안에 대해 거절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절은 아니다. 늘 열려있다. 정책제안을 내놓고 논의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단일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같은 자리라도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 앞서 윤건영 예비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예비후보는 "늦어도 4월말까지는 단일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 간의 단일화에 대한 견해차는 고교학점제에서도 드러났다.

김진균 예비후보가 고교학점제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는 반면 윤건영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고교학점제는 일부학교에서 이미 시행중이어서 전면 백지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세계적으로 막을 수 없는 교육발전"이라며 "앞으로 방향이나 속도를 조절해가면서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윤건영 예비후보가 오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단일화를 위한 예비후보 3자 사전모임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윤 예비후보는 "목사님의 주선으로 며칠 전 예비후보 3인이 모였다"며 "목사님이 묻고 답하는 식의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그 자리서 도민들을 모아놓고 교육정책에 대한 논의를 하는 공청회를 갖는 것이 옳지 않나 말씀을 드렸다"며 "구체적인 단일화 논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건영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김진균·심의보 예비후보에게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예비후보 3인이 만나 충북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역사를 만들기 위한 전향적인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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