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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금성~청풍 국지도 사업 '하세월'

찔금 사업비 투입으로 주민불만 가중, 교통사고 지속

  • 웹출고시간2022.03.16 11:24:28
  • 최종수정2022.03.16 18:32:08

제천시 금성면 구룡리부터 청풍면 교리 간 국지도 82호선 확장·포장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좁은 도로를 차량들이 조심조심 지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시행 중인 제천시 금성면 구룡리부터 청풍면 교리 간 국지도 82호선 시설개량사업이 지지부진해 지역 주민 불만이 높다.

시행청인 충북도에 따르면 이 구간 6.3㎞의 도로 개량사업은 2019년 6월 시작해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계속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투입되는 사업비가 적어 공기가 늘어나는 등 그에 따른 부작용도 지속되고 있다. 이 구간 총 사업비는 530억 원. 앞서 투입된 사업비는 250억 원이다.

하지만 올 한해 이 구간 공사 예산은 41억5천500만 원으로 연 평균치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청풍면 북진리 주민 A씨는 "불과 6㎞ 구간의 도로공사가 4년째 진행 중으로 지지부진한 공사 진척에 짜증이 난다"며 "앞선 청풍대교부터 연금리조트 간 공사도 3년 이상이 걸렸고 청풍대교부터 금성면까지 10년이 걸리는 셈"이라며 갖은 불편과 피해를 호소했다.
수산면에서 제천까지 매일 출퇴근한다는 주민 B씨는 "교통개선 효과를 누리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며 어느 정도의 불편은 불가피하겠지만 이 구간은 매우 더디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며 "공사구간으로 따지면 한해 당 1㎞로 충북도가 재원 조달 등을 이유로 장기공사로 계획을 잡은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통상 도로공사는 토지보상 등 제반사업 기간이 포함되면서 장기간 진행된다"며 "올해 예산은 지난해 이월된 사업비와 합쳐 70억여 원이 투입되며 빠르고 안전한 공사로 주민불편 해소에 신경을 쓰겠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공사가 지연되다보니 이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사고도 빈번해지며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오전에도 공사구간을 지나던 드라마 촬영차량이 전복돼 운전자가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다수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지부진한 도로공사 외에도 공사 완료 후 금성면부터 청풍면 간 이어지는 청풍호반 벚꽃길 명성이 이어질 지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구간은 해마다 화려한 벚꽃이 장관을 연출하며 제천시가 가로수 조명까지 설치해 자랑하던 청풍호 벚꽃축제의 핵심 볼거리였다.

하지만 지난해 제천시는 도로변 왕벚꽃나무가 수령이 오래되자 이식보다는 벌목을 결정하며 일부 구간에서 벚꽃나무 수십 그루가 잘렸다.

제천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청인 충북도와 건설사를 통해 공사 구간 교통안전과 주민 불편 해소방안을 논의했다"며 "하지만 예산의 집중 투입으로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사안은 충북도 소관이라 이렇다 할 방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답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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