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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3.14 15:26:02
  • 최종수정2022.03.14 15:26:02

박은정

청주시 공원관리과 주무관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 누구나 알 듯 어릴 적 습관이 평생을 함께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작은 습관 몇 개쯤은 가지고 있다. 어릴 적부터 몸에 베인 나쁜 습관은 고쳐야지 하면서도 잘 안 고쳐진다.

반면 어릴 적부터 몸에 베인 좋은 습관은 두고두고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습관이란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유아들에 대한 교육은 분야를 막론하고 그 질과 내용이 중요하다.

작년 10월 환경부에서는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유아환경교육 교사연수'를 개최했다고 한다.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발맞춰 탄소중립 실천을 통한 기후 환경위기 대응,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유아환경교육의 이론과 실제 교육과정이 포함됐다고 한다. 유아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 대한 연수를 통해 질 높은 환경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교육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이제 막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하고 질 높은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길에다 쓰레기를 무심코 버리고,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습관이 몸에 베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유치원,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쓰레기는 가져오는 습관, 분리수거 하는 습관, 음식물은 남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습관을 가정에서 가르친다면 환경위기는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나는 일회용 비닐은 스스로 쓰지 않기로 다짐하고 정말 꼭 어쩔 수 없는 경우만 사용한다. 남은 음식물은 다회용 용기에 꼭 담아서 냉장고에 넣고, 냉동실에 재료들을 얼릴 때도 일회용 비닐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일회용 비닐은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 둘 무심코 쓰기 시작하면 너무 쉽게 버리게 된다. 또 옷을 사거나 신발을 살 때 종이가방은 되도록 받지 않으려고 한다. 하나의 종이가방에 여러 개를 담거나, 한 두개 정도는 그냥 손에 들고 집으로 온다. 아마 집안 곳곳에는 필요 없는 종이가방들이나 비닐 가방들이 꽉 차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집만 해도 몇 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종이가방들이 많다. 언젠가는 쓰겠지 하면서 모아둔 것인데 사실 몇 년 안썼다면 쓸 일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언제인가부터는 종이가방을 잘 받지 않는다.

또 아이들 옷이나 장난감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 한다. 기부금 영수증도 쌓이고 우리가 필요 없는 물건을 누군가 사서 잘 사용하고 또 불우한 이웃도 돕는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이름도 아름다운 '아름다운 가게'는 우리 아이들도 참 좋아하는 곳이다.

이렇게 하나 둘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이 습관이 된다면 우리는 늘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고 환경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일조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쓰레기 줄이는 좋은 습관 한 두개를 반드시 찾아서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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