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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8주 연속 상승… "어디까지 올라가나"

충북 보통휘발유 평균 ℓ당 1천977원
8년만에 1천900원대 기록
경유 평균 가격 ℓ당 1천882원… 전일대비 9원↑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충돌 영향 한동안 지속될 듯

  • 웹출고시간2022.03.14 22:01:10
  • 최종수정2022.03.14 22:01:10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충북지역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청주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천원을 넘어섰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충북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4일 주유소를 찾은 청주시민 엄모(35)씨는 주유를 하면서도 혀를 내둘렀다.

엄씨는 "주유할 때마다 가격이 너무 올라가있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다"며 "평소 5만~6만 원 정도 넣는 편인데 차를 안 탈 수도 없고, 기름값은 계속 올라갈 것 같아 답답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충북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77.64원 이다. 전일보다 8.25원 올랐다.

도내 최저 가격은 1천774원이고 최고가격은 2천522원 이다.

도내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9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6월 이후 8년여 만이다.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82.04원이다.

통상 휘발유보다 낮은 세금 구조로 가격대가 낮은 경유도 ℓ당 평균 가격이 1천800원 대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이날 도내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882.54원이다.

전일보다 9.23원 상승한 것으로 휘발유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도내 경유 최저가는 1천598원·최고가 2천100원이다.

경유는 화물이나 트럭, 버스 등 운송비와 곧바로 연결되다보니 화물 운전자들의 부담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유가가 이같이 상승한 데는 혼란한 국제 정세 탓이 크다.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이다.

오피넷은 3월 2째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석유 금수 조치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122.8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6.6달러 상승한 가격이다.

지속되는 유가 상승에 따라 정부는 지난 11월 시행한 유류세 인하 기간을 추가 연장했다.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재로 한 '제21차 산업자원안보 TF'에서 에너지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4월까지 시행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를 7월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러시아 대체물량 확보 노력에 나섰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사태가 장기화되고 격화되면서 주요국들의 제재조치와 위험요인이 더욱 다각화되고 있는 바, 우리 기업들이 원자재 및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한 수입선 다변화, 국산화 노력 등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중요한 협상에 나설 징후를 보인다는 미국 정부의 전망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상승세는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전까지 상승세가 2~3주 가량의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에 반영되므로 향후 유류비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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