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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교육 참여 낮지만 비용 높다

교육부·통계청 조사결과 발표
사교육 참여율 전국 시·도 17곳 중 15위
비용은 도(道) 9곳 가운데 3위
일반교과 증가·예체능 코로나이전 수준

  • 웹출고시간2022.03.13 16:02:25
  • 최종수정2022.03.13 16:02:25
[충북일보] 충북의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낮은 수준이지만 사교육비 지출금액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지난해 3~5월·7~9월 전국 초·중·고 3천여 곳 학생 7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교육비 지출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23조4천억 원으로 전년 19조4천억 원보다 4조1천억 원(21.0%) 늘었다.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7천 원, 참여학생 1인당 48만5천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1.5%, 8.0%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교육 수요가 감소했으나 지난해 백신접종, 방역관리체계 강화에 따른 대면활동이 확대되면서 사교육참여와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충북지역 초·중·고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69.5%로 전년도 61.6%보다 7.9%p 증가했다. 서울 81.5%, 세종 81.1%, 대구 79.1%, 경기 77.6%, 부산 77.4%, 대전 75.6% 등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번째다. 충남 67.2%, 전남 66.5%보다는 높았다.

충북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9년 24만3천 원, 2020년 22만5천 원, 2021년 28만4천 원이었다.

지난해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서울(52만9천 원)과 충북의 사교육비지출 격차는 약 1.9배, 인근 세종(36만9천 원), 대전(36만4천 원)과는 각각 1.3배, 1.28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충북의 사교육비(28만4천 원)는 서울·부산 등 특별·광역시 8곳을 제외한 도(道)지역 9곳에서 경기(39만3천 원), 제주(29만6천 원)의 뒤를 이었다. 경북(27만9천 원), 경남(27만6천 원), 전북(27만4천 원), 강원(26만6천 원), 충남(26만 원), 전남(23만3천 원)보다 많았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국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했지만 예체능 사교육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전국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일반교과·논술 사교육비는 2019년 23만5천 원, 2020년 23만9천 원, 2021년 28만1천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활동 제한 영향을 받아 2019년 8만3천 원에서 2020년 6만 원으로 감소한 뒤 2021년 8만3천 원으로 복귀했다.일반교과 가운데 국어, 사회·과학 과목의 사교육비 증가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영어·수학과목 보다 높았다.

초등학교는 일반교과 사교육비 증가와 함께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2020년 크게 감소했던 예체능 사교육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증가율이 높았다.

중·고등학교 사교육비는 코로나19 상황에도 2020년과 2021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고등학교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일반교과 사교육 중에는 유료인터넷·통신강좌 등 온라인 참여유형 사교육비 증가율이 높았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대면활동이 제한된 교육환경에서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교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반교과·논술 수강목적은 학교수업보충(50.5%), 선행학습(23.8%), 진학준비(14.2%), 예체능의 경우 취미교양 재능계발(61.9%), 보육(12.9%), 진학준비(8.9%) 순이다.

대면활동 제한으로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2019년 48.4%에서 2020년 9.5%로 크게 하락 뒤 2021년 28.9%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았다.

초·중·고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기 위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를 구입하는 비율은 2019년 15.4%, 2020년 21.9%, 2021년 19.1%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학년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5학년(35만7천 원), 중학교 3학년(40만9천 원), 고등학교1학년(44만5천 원)에서 각각 가장 많이 지출됐다.

자사고·특목고 진학을 희망할수록 사교육 참여와 지출이 높았다. 초등·중학생의 진학희망 고교 유형별 1인당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은 자율형 사립고, 과학고·영재학교, 외고·국제고 희망 순으로 높았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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