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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임금 격차·성차별구조개선" 요구

전교조충북 '세계 여성의 날' 성명발표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평등 세상으로'
성폭력피해 재발방지책 마련도 촉구
교육공무직 "학교비정규직 고용안정 실천해야"

  • 웹출고시간2022.03.08 17:45:07
  • 최종수정2022.03.08 17:45:07

충북교육연대와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회원들이 8일 충북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스쿨미투 문제 해결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전교조충북지부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구조적 성차별과 불평등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여성에게 집중된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충북지역 여성 실업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방역·돌봄 노동의 책임이 여성에게 가중되고 있는데다 성별임금격차 등 노동시장의 성차별 구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여성의 불평등한 구조는 고스란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닥칠 위기"라며 "20대 대통령선거가 바로 내일(9일)이지만 여성혐오를 무기로 휘두르고, 성별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성평등'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충북지부는 또 "충북에서는 지난해 성폭력 피해로 두 청소년이 세상을 떠나는 참혹한 일이 발생했고, 성폭력 피해를 용기 내어 말한 스쿨미투 피해자의 고통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두 청소년의 죽음 이후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과 학교의 구조·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충북도교육청은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도,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충북도교육청과 수사기관, 시민사회는 성차별과 성폭력으로부터 다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충북교육청은 충북의 스쿨미투 문제해결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해 9개월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하는 스쿨미투지지모임 등의 간담회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3·8 세계 여성의 날은 세계 모든 여성들이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요구를 내걸고 연대하는 날"이라며 "여성들이 처한 불평등한 삶을 지속시키는 제도에 맞서 싸우는 여성노동자들과 연대해 성평등교육을 실천하면서 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도 이날 충북교육청 본관 앞에서 교육공무직 여성노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는 복지다. 학교를 키워 맘(MOM) 편한 세상으로"를 외치며 "일하는 모든 여성을 위한 교육복지 정책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여성의 성역할로 고정관념화 된 가사·양육과 같은 노동에 대해 우리 사회가 차별적으로 저평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저평가는 비정규직이라는 차별적 고용과 결합돼 학교에 만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복지를 재조명해야 한다"며 "심각한 저출생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교육복지는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 속에서도 반드시 유지되고 확대해야 할 학교의 기능도 교육복지"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교육복지노동자, 교육공무직 여성노동자 처우를 개선할 것과 양육부담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학교부터 비정규직 고용안정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육연대와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도 이날 충북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교육청 진입로 주변에 게시했던 성평등 관련 현수막을 떼어낸 충북교육청을 규탄한 뒤 현수막을 다시 내걸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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