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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행정직' 신규 공무원, 방역 현장서 톡톡히 역할

지난달 20명 투입… 행정직 보건소 발령 첫 사례
상당구보건소서 역학조사·치료자 관리 업무
"문제 해결능력 뛰어나"… "사명감으로 최선"

  • 웹출고시간2022.03.06 14:47:53
  • 최종수정2022.03.06 14:47:53

방영란(가운데) 청주시 감염병대응과 과장과 코로나19 방역 현장으로 배치된 신규 행정직 공무원들이 오미크론 방역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 '행정직' 신규 공무원이 오미크론 방역 현장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란 지난 2월 7일 행정직 신규공무원 20명을 감염병대응과로 긴급 투입됐다.

행정직 신규 공무원이 보건소로 발령 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행정직 신규 공무원은 시청·구청·읍면동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번 보건소 발령으로 감염병 대응 업무를 맡는 것은 코로나19 시국이 만들어낸 이례적인 사건과도 같다.

이에 한범덕 청주시장이 직접 보건소를 찾아 임용장을 전달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행정직 신규 공무원 배치'는 지칠대로 지친 보건소 근무자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었다.

하지만 행정직 새내기 공무원들에게는 날벼락같은 소식이었다.

20명의 행정직 공무원은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에 16명이 배치돼 확진자 역학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4명은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 관리 업무에 배치됐다.

보건소로 발령난 지 한 달이 된 현재, 지난 4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3천986명으로 일일 4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증했다.

보건소 근무자들은 새내기 공무원들의 활약이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방영란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장은 "새내기 공무원들이 업무 이해도와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매사에 깜짝 놀랄 정도로 빠르고 적극적"이라며 "선배 공무원들이 다들 지쳐있는데 새내기 공무원들의 열정에 힘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방 과장은 또 "주어진 환경 속,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새내기 공무원들을 비롯한 청주시 직원들, 힘든 상황을 잘 견뎌내고 있는 청주시민들 모두 코로나19의 영웅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배치된 새내기 공무원들은 굳은 의지와 사명감으로 최일선에서 오미크론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정선영 주무관은 "일반행정 직렬인데 보건소로 발령 난다는 점이 당황스러웠지만, 코로나19가 정말 턱끝까지 차올랐다는 생각이었다"며 "계속 울리는 전화기와 처리해야 할 업무는 쌓여 가지만, 장애가 있는 따님이 확진됐던 상황에 안내해드렸던 민원인의 감사하다는 말이 가슴속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코로나19 종식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힘들긴 하지만 선별진료소 PCR 검사 업무를 하고 오시는 보건직 선배 공무원 분들의 퉁퉁 부은 손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곽대훈 주무관은 "폭증한 오미크론 확진자에 따라 업무량이 많아 전화나 직접 찾아오시는 민원인분들에 대한 대응이 부담되고 미숙했지만, 내 부모님이고 형제라 생각하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같이 발령받은 직원들과 함께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할까'하는 다짐과 사명감으로 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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