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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걱정’ 교차한 개학…비교적 차분

코로나확산 최고조 속 개학 맞은 학교표정
충북 유·초·중·고 2일 일제히 전면등교
신속항원검사키트 수령 후 귀가
홍기석 부교육감 학생맞이·교직원 격려

  • 웹출고시간2022.03.02 17:51:35
  • 최종수정2022.03.02 20:16:02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2일 청주시 흥덕구 강서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 온 신입생 가족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절정을 이룬 2일 충북도내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식과 신입생 입학식을 일제히 진행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초·중·고 466곳이 모두 전면 등교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평상시와 다름없이 차분한 모습으로 등교에 나섰다. 모두 코로나19에 익숙한 듯 발열체크를 마치고 교실로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2일 청주시 흥덕구 강서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 온 신입생들이 학교 건물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를 지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신입생들과 함께 등교한 학부모들은 운동장에 남아 자녀들의 입학식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학부모들의 교실 출입은 철저하게 통제됐다.

이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 사전 연락하고 등교하지 않았다. 확진이나 자가격리로 학생이 출석하지 못할 경우 별도증빙자료 없이 방역당국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만 학교에 통보하면 출석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각급 학교는 등교 전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한 뒤 학생의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개학날 등교하지 말 것을 가정에 안내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2일 청주시 흥덕구 강서초등학교 입학식에 온 신입생들이 담임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교실로 들어오고 있다.

ⓒ 김용수기자
청주 동주초등학교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방송실과 각급 교실에서 2~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학식을 치렀다.

신입생들은 오전 10시부터 20분간 교실에서 열린 입학식에 참석한 뒤 오전 11시 귀가했다.

쌍둥이 남매를 동주초에 입학시킨 A씨 부부는 "주변 가까운 친인척이나 직장동료들까지 확진판정을 받는 것을 보니 코로나는 언젠가 한번 걸릴 수도 있고, 이제 코로나와 같이 가야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원격수업을 한다면 저희 같이 맞벌이하는 사람들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A씨 부부는 또 "쌍둥이 남매가 같은 반으로 편성돼 잘 됐다"면서 "특별할 것 없이 건강하고 평범하게 학교생활 무난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첫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심정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2일 청주시 흥덕구 강서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 온 신입생이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받고 있다.

ⓒ 김용수기자
교직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열체크와 주 2회분씩 낱개로 포장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나눠주느라 진땀을 흘렸다.

개학이후에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전면 등교수업이나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새 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들은 1주일에 2차례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한 뒤 결과를 자가진단앱에 입력해야 한다.

음성판정이 나온 학생은 등교할 수 있지만 양성이면 검체를 밀봉해 선별진료소로 가져간 뒤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기서 음성판정이 나오면 학교에 나갈 수 있다.

1일자로 부임한 홍기석 충북도부교육감은 별도 취임식이 없이 개학 첫날부터 학교와 유치원을 방문해 등굣길 학생들을 맞이하고 방역, 급식, 시설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홍 부교육감은 이날 강서초를 시작으로 3일 송절중과 일신여고, 4일 운동초와 초롱꽃유치원을 각각 방문한다.

홍기석 부교육감은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는 시기와 겹친 새학기에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이라며 "학생과 원아의 감염병 예방과 안전에 더욱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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