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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부모 절반, 전면 원격수업 선호

"자녀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온라인수업 전환…가정 돌봄 불가 34%
청소년 방역패스 83% 반대
충북열린교육포럼 623명 대상 설문

  • 웹출고시간2022.03.01 16:00:21
  • 최종수정2022.03.01 19:32:31
[충북일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 학부모 50%이상이 전면 원격수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경우 학부모 34.3%가 가정 돌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충북열린교육포럼(상임대표 박진희)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도내 유·초·중·고에 재학생을 둔 학부모 623명을 대상으로 '새 학기 학교방역과 학사운영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중복 체크가 가능했던 항목으로 설문자 중 자녀가 재학 중인 급별 학교 비율은 유치원 22.6%, 초등학교 75.8%, 중학교 27.3%, 고등학교 13.6%다.

조사결과 2일 개학이후 가장 바람직한 학사운영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50.4%가 전면 온라인(원격)수업이라고 답했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은 25.8%, 전면등교는 23.8%에 그쳤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들은 이미 기초학력저하, 학력격차심화와 돌봄 공백 등 원격수업 부작용을 경험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는 현 상황에서 자녀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함께 학교자율결정 권한이 확대된 현재의 방역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 질문에 50.4%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고, 49.6%는 반대라고 응답했다.

개별응답 분석결과 코로나 발생 이후 학교방역·학사운영에 대해 불만족한 55.2% 중 86.7%가 '학교자율결정 권한확대'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만족 44.8% 중 84.2%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자체 방역과 확진자 발생 때 학교의 대응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학교자율결정 권한확대' 찬반 의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단위학교 별로 운영 중인 '등교·원격수업관리위원회'에 학부모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총 77.2%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충북열린교육포럼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에서는 방역과 등교지침에 대한 학교자율결정 권한을 확대하고 있지만 교육주체인 학부모와 학생 의견은 배제되기 쉬운 구조"라며 "단위학교 '등교·원격수업관리위원회'에 학부모와 학생 위원은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될 경우 가정 돌봄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34.3%가 '불가능'이라고 답했고, 65.7%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때 학부모들의 불편이 없도록 긴급 돌봄교실 확충과 돌봄교실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청소년 방역 패스 도입에 대해서는 총 83%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17%는 찬성이라고 답했다.

백신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접종 강요에 대한 학부모의 거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이 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단위학교의 방역·학사운영 결정에 학부모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고 관련 정보를 학부모와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은 학교자율권 확대라는 미명아래 방역책임을 학교현장에 전가하지 말고 좀 더 책임감 있고 구체적인 방역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을 향해가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안전과 건강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적극적인 온라인수업 전환과 함께 안전한 긴급 돌봄 교실을 확충할 것"을 촉구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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