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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2.22 16:48:11
  • 최종수정2022.02.22 18:48:47

김미경

청주시 하수정책과 지하수팀장

청주 중심을 흐르는 무심천은 환경의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라 할 수 있다. 1970년대 이전 물고기를 잡고 미역을 감는 장소에서, 인구집중에 따른 도시화로 생활하수가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사라지고 악취가 진동하는 죽은 하천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환경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엄격하게 운영함으로써 이제는 다시 예전의 깨끗한 1급수 하천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생활하수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청주시에서는 1992년 청주 공공 하수처리장을 처음 설치한 후 지금은 하루 약 28만t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도시 외곽 읍면지역에 11개의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가동하고 있어 현재 하수도 보급률은 92.53%, 하수도 처리구역 인구는 79만5천 명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는 미생물을 이용하는 생물학적 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시작으로 하천 부영양화의 주범인 질소, 인을 제거하는 고도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했다. 이제는 하수 처리수에 자원의 가치를 부여한 재활용 개념을 도입해 먹는 물 수준의 공업용수로 재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물순환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하수처리에도 자원순환과 온실가스배출을 최소화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2022년 하수처리 주요 업무계획으로 스마트 하수처리 시스템 구축, 중소규모 처리장 통폐합, 폭우를 대비한 하수도정비 침수예방사업, 하수처리수 재이용, 유기성폐자원 통합처리시설 설치가 그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수처리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하수찌꺼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청주공공 하수 처리시설에서만 매년 약 8천400t이 발생하고 있다. 하수찌꺼기(하수슬러지)는 음식물류 폐기물과 함께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친환경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물을 처리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고 이를 인근 주민들에게 전기와 온수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혜택이 되돌아갈 수 있도록 주민친화형으로 계획할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채택하고 있다. 청주시도 정부정책에 발맞추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기업 또한 환경을 염두에 둔 ESG 경영을 도입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일관된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기후변화라는 인류 최대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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