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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응급환자 이송·치료 골든타임 다 잡았다

충북도, 국토부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 일환
스마트 응급의료시스템 구축 효과 '톡톡'
의료 취약지역 재이송 방지·이송 시간 단축

  • 웹출고시간2022.02.16 18:10:59
  • 최종수정2022.02.16 18:10:59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 본사업 실증 개요도.

[충북일보] 구급차 출동과 함께 병원 진료가 시작되는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가 충북도내 의료 취약지역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환자의 중증도와 병원의 응급의료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응급의료이송체계를 마련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제정된 가운데 충북이 구축한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 플랫폼이 모범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챌린지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서비스가 시작됐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교통· 안전·환경·복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해결해 나가는 사업이다.

충북도는 충북혁신도시, 청주 오송 지역의 의료·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응급의료 및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로 예비사업 대상에 이름을 올리며 관련 사업에 착수했다.

충북도를 중심으로 응급의료 유관기관인 충북소방본부 7개 소방서와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청주성모병원, 하나병원, 한국병원, 효성병원 등 의료기관, ㈜시큐웨어가 충북응급의료협력체 거버넌스를 구축해 실증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 기관이 실증 중인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는 환자의 중증도 분류, 응급의료자원정보를 바탕으로 한 병원 선정 등의 개정 법률 내용을 담고 있다.

실증 사업에서 구급대원들은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이트리아지(e-Triage)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은 의료기관의 가용자원을 고려해 최단 거리의 적정병원을 자동으로 선정해 구급대원에게 제공한다.

이송병원이 결정되면 이송 예정병원에서는 환자의 임상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해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곧바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가 도입된 후 청주 오송, 진천·음성혁신도시 등 시범지역에 나타난 효과는 상당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7개 소방서(시범)의 응급 출동 건수는 4만7천962건, 이 가운데 3천83건(중증환자)은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가 이송됐다.

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의료자원 공유를 통해 적정병원을 선정할 수 있어 이 기간 재이송 건수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이송 건수124건이었다. 충북경찰청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에 나타난 응급환자 이송시간은 서비스 시행 전 19분 11초에서 8분으로 11분 11초 단축됐다.

코로나로 인한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응급의료 환경의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 다각도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는 국토부의 인프라와 도의 응급의료 솔루션의 결합을 통해 선제적으로 응급의료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는 오는 3월 본사업 확정을 위한 심의를 앞두고 있다.

본사업(2022~2023년)에 착수하면 △EMS 시스템 구축서비스 확산(병원단계 EMS 시스템 구축(충북대병원), 환자 중증도분류 이트리아지(1천600개) 추가 확대 보급) △빅데이터 분석 등 고도화(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및 시군 통합플랫폼 연계,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다.

충북은 도심 내 초소형 전기차 수요응답형 공유서비스를 도입하는 '초·소형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반 신모빌리티 플랫폼', 유휴인력과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근거리(2㎞) 직접 배달 시스템을 도입한 '충북형 공공배달앱 연계 두레형 020 서비스'도 예비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공모를 앞두고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예비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를 실현해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 등 빈틈없는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본사업 선정으로 충북의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지역완결형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코디네이팅을 담당하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김상규 원장은 "지역 유망기업의 혁신기술과 서비스가 지역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됨으로 충북지역이 첨단 기술·서비스가 접목된 스마트한 도시로 변모하는 전환점을 앞당겼다"며 "충북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의 괄목할만한 성과 창출을 통해 충청북도 전역을 스마트한 도시로, 전국 최초의 광역 스마트시티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본사업 진입·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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