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내 학교 개학 5주간 주 2회 신속항원검사

45억 들여 자가진단키트 180만개 구입 비치
김병우 교육감 학교방역·학사운영방안 발표
방역인력 2천800여명 배치…전년比 40%↑
등교수업 원칙…원격수업 때도 돌봄교실 운영

  • 웹출고시간2022.02.15 18:38:29
  • 최종수정2022.02.15 18:59:32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15일 도교육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오미크론 확산방지를 위한 학교방역과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오미크론 확산방지를 위해 3월 개학을 앞두고 있는 도내 각급 학교에 신속항원검사용 자가진단키트 180만개를 보급하고 2천800명의 방역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15일 도교육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1학기 방역과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는 3월 개학과 함께 학교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대응해야 한다. 교육부의 학교자율 방역체계전환 방침을 따른 것이다.

학사일정도 △전면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전체등교+비교과활동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운영된다.

먼저 학생과 교직원은 개학 후 매일 아침 자가진단앱을 통해 건강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경우 등교·출근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선별진료소, 진단검사가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검사를 받거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이용, 검사해야 된다.

유증상자는 학교장의 확인서를 첨부, 선별진료소를 통해 PCR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무증상자는 1주일에 2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각각 '음성'으로 확인되는 경우 등교할 수 있다. '양성'인 경우 PCR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당국 지침대로 재택치료 등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학교에는 이동형 검체채취팀(이동형 PCR검사)이 신속하게 출동해 지원하게 된다.

특히 개학 후 5주간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서 지급하는 자가진단키트로 주기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충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정부협조를 받아 45억 원을 들여 약 180만 개의 자가진단키트를 구입, 각급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인건비 89억8천115만 원을 들여 2천800여명의 방역인력을 학교에 배치, 학교자율 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행정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방역인력은 지난해보다 800명(40%) 늘어난 규모다.

각급 학교에는 체온계,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입예산 약 13억 원도 지원된다.

충북교육청은 21일부터 3월 11일까지 집중방역 점검기간으로 지정해 학교별 방역체계 실태를 확인·보완하면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각급 학교에서는 개인별 최소거리유지, 마스크착용,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수업방식은 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확진자 발생 규모에 따라 학교별 원격수업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경우 학교여건과 교과의 특성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수업 비율을 50% 이상 유지하고, 입학식 등 학교 내외 대면행사는 제한된다.

충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3월까지 학생 1인당 1스마트 기기를 앞당겨 보급하고, 지역별로 스마트센터를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각급 학교는 체험학습 등 대면교육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 참석인원·공간 등을 감안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블랜디드(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학생선수 훈련은 최대 15명 단위로 운영된다. 다른 학교와 합동·전지훈련도 제한된다.

전면 원격수업인 경우 학교기숙사 운영은 중지된다. 학생들은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기숙사에 입소할 수 있다. 입소 후에는 매일 2차례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층·호실·동 간 이동이 제한된다. 취침공간 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집단간식 섭취도 금지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집단발생에 따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돼도 돌봄교실은 운영된다. 학원은 1칸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지역교육지원청은 새 학기 학교 현장의 원활한 학사 운영을 돕기 위해 '학교신속지원팀'을 운영한다.

교원확진에 따라 수업공백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기간제 교원과 전일제 강사를 채용하는 등 대체 가능한 인력풀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김병우 교육감은 "새 학기 안전하고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촘촘한 방역과 선제적 지원으로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