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 마련

오미크론 대응 방역 자원 확충, 현장이동식 PCR검사 운영
상황에 따라 4가지 학사운영유형 제시
동시 다발 교원확진시 교육청 전문직도 수업 투입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5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오미크론 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세종시교육청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새학기 학사운영 방안과 방역대책을 마련해 15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이 마련한 학사운영의 기본 방향은 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새학기준비종합지원단'을 통해 일선 교육현장에 신속·정확하고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기본적인 방역물품 지원과 소독은 물론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5만 개 이상 확보해 모든 학교에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20% 수준으로 제공한다.

유치원, 초등학교, 기숙사 운영학교에는 추가 제공할 계획이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방역 수요를 고려해 전체 학교에 보건교사 보조 인력을 신설해 지원한다.

학교급식시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고, 집중 방역 기간에는 동일 공간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빠른 배식과 식사가 가능한 식단을 운영한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자를 분류해 진단검사(신속항원·PCR)를 받도록 지원하고, 정부가 제시한 상황별 검사에서 음성인 경우 등교한다.

또 교육청에 현장 이동식 PCR진단검사실을 설치·운영해 학교의 부담을 덜어주고, 최대 10일까지 이뤄졌던 접촉자 등교중지는 하지 않는다.

학사운영유형은 정부 제시안과 같이 정상 교육활동에서 전면 원격수업까지 모두 4가지로 설정했다.

학교가 재학생 확진 비율 3%와 등교중지 비율 15% 두 가지 지표를 활용해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교육활동 제한 △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전면원격수업 등 4가지 유형 가운데 적합한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할 경우에는 구성원 의견수렴 후 교육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특수학급 포함)와 같이 원격수업이 어려운 학생들과 300명 이하의 초·중·고 27개교는 학사운영 제한을 받지 않고 매일 등교한다.

한편 동시다발 교원 확진에 대비해 180명의 수업 지원 인력풀을 구성하고 상황에 따라 교육청 전문직까지 수업에 투입하며, 강사 채용도 1개월 미만일 경우 공고 없이 하도록 간소화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3월을 집중 방역 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유사시에도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학교와 교육 기관별 비상대책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 학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