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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부장 산업 성공 '수청권 메가시티' 정책 필요"

충북연구원 홍성호 선임연구원 보고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대표산업
충청권 이어 수도권에 주요업체 입지
"'수도권+충청권' 네트워크 활용해야"
문화관광·생활인프라 별도 정책도 제안

  • 웹출고시간2022.02.14 17:24:37
  • 최종수정2022.02.14 17:24:37
ⓒ '충청권 메가시티의 기업 네트워크 분석-소부장 산업을 대상으로' 연구보고서
[충북일보] 충북 등 충청권 소부장 산업의 성공을 위해선 '충청권 메가시티'의 범위를 넓혀 수도권 과 연계한 '수청권(수도권+충청권) 메가시티'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연구원은 최근 홍성호 선임연구원의 '충청권 메가시티의 기업 네트워크 분석-소부장 산업을 대상으로' 연구보고서를 게재했다.

홍 선임연구원은 정부 여당 주도로 '충청권 메가시티(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 산업의 발전 방안을 짚어봤다.

충청권의 대표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로 설정됐다. 각 산업별 기업의 지리적 위치는 충청권에 집중됐다.

주요 반도체 기업은 123개 중 55개(45%), 이차전지 기업은 182개 중 84개(46%), 디스플레이 기업은 136개 중 66개(49%)개 충청권에 위치하고 있다.

충북에 입지한 주요 기업은 SK하이닉스(반도체), 엘지화학(이차전지), ㈜심텍(디스플레이) 등이다.

충청권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허브를 구축하는 기관 다수는 충청권에 입지하고 있다.

충북 도내엔 청주~증평~음성, 충남은 천안~아산에 핵심 기업 다수가 집적돼 있다. 이들 기업은 수도권 소재 다스 기업과 연결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청주가 중심지를 형성하고 있다. 또 충남 천안·당진·예산 등의 전기장비 제조업체와 대전의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체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허브로 하는 충남 천안·아산을 거점 생태계가 조성됐다.

여기에 청주의 전자 부품과 반도체 기업이 디스플레이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홍 선임연구원은 3개 산업 모두 시·도별 입지 기업은 시·도를 넘어 존재하는 기업과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청권 외 수도권과 '흐름의 네트워크'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주요 업체의 입지를 보면 3개 산업 모두 충청권에 이어 수도권에 두 번째로 많이 몰려있다.

수도권 입지 기업은 반도체 53개(43%), 이차전지 78개(43%), 디스플레이 54개(40%)다.

이에 정책적 단위윈 대전·세종·충청 행정수도권 외 수도권과 흐름의 네트워크 활용 체계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선임연구원은 "충청권 내에서의 메가시티 정책 고찰을 넘어 '수도권+충청권'의 '수청권 메가시티' 정책 고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가시티 관점에서 충청권 4개 시·도의 경계에 있는 시·군 전역이 파급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홍 선임연구원은 "산업적 측면의 정책적 공간 범위와 문화관광·생활인프라 등 측면의 정책적 공간 범위를 다르게 설정하는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가시티 정책 추진을 통해 권역내 특정지역의 혁신개발에 따른 국가균형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이 전개될 수 있지만, 권역내 특정지역 개발에 따라 메가시티 권역 내 시·군 간 불균형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화관광, 생활 인프라 등의 측면에서는 권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별도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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