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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2.14 15:15:42
  • 최종수정2022.02.14 15:15:42

박영대, 보리-생명(生命), 62×93cm, 한지, 먹, 담채, 1997

[충북일보] <문화>쉐마미술관 '이성과 감성이 만든 공간'展(사진)

작가의 정신적 욕망인 감성과 이성의 작용을 조화시켜 보여주는 소장작품전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쉐마미술관은 오는 27일까지 '이성과 감성이 만든 공간'展을 청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서연, 김영배, 김재관, 문상욱, 박영대, 박진명, 심명희, 심재분, 유석규, 임성수, 임은수, 전년일, 정명희, 조현애, 한영섭, 허문정 16명의 작가다.

각자 형식이 전혀 다른 작품들로 구성되며, 이성과 감성의 공감을 일으키는 소장 작품 전시이다.

현대미술에서 감성이란 작가의 강력한 욕구와 창조성을 말하고, 이성은 감성을 실현할 수 있는 지적 능력과 테크닉의 기술을 의미한다. 이성과 감성은 현대미술에서 절대적 상호관계를 지켜왔고 작품들은 언제나 이성과 감성의 그 사이에서 우위를 반복하며 진행되고 있다.

김서연 작가는 캔버스를 'Hand-Cut' 하며 캔버스에 의미를 담기보다는 의미를 비우고 지우는 부정의 시간을 담아낸다. 캔버스를 비우며 행해지는 끊임없는 단순 반복은 삶에 대한 희망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적인 의미는 죽음을 내포한다.

문상욱 작가는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을 넓은 미시적 시야로 바라보며 그 안에 보이지 않는 체계와 질서의 구조를 사진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박영대 작가는 '보리'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 원로작가이다. 처음에는 멍석 위에 엿질금을 그렸으나 점차 보리로 변하게 되고 지금은 추상적 형식이 더 가까운 보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심재분, 초최한 고뇌의 형상3, 100×200cm, 프린트,화이아트 벨벳, 2021_2021

심재분 작가는 연꽃'이라는 대상을 넘어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언어로 다시 재현한다. 자연과 인간의 보이지 않는 존재를 재현하기 위해 '초 망원 렌즈'와 '초 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눈으로는 다 보지 못하는 자연을 한 컷의 이미지에 담으며 느껴지는 초현실적인 사실을 작품화한다.

전년일 작가는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숭배하고 친근했던 색상을 중시한다. 그것은 노랑(黃), 파랑(靑), 흰색(白), 검정(黑)인데 바로 우리 민족이 숭상했던 오방색의 근본을 갖고 현대화된 이미지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하는 기법을 작품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

조현애 작가는 시간을 주제로 작업을 한다. 작가는 과거의 명화에 현재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공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호한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 은유로 구성하여 보여주고 있다.

허문정 작가는 여성 작가로서 정원의 자연에서 느껴지는 맑은 기운과 섬세함, 미묘한 아름다움을, 자연과 교감으로 인한 작가 만의 감수성을 담아낸다. 작가는 주로 동판화, 에칭, 아쿼틴트, 연필로 얇은 유산지에 선을 그려 부식하는 소프트 그라운드 기법과 특히 실제 나뭇잎을 이용하여 실재감 있는 잎맥을 표현하는 소프트 그라운드 기법을 사용한다.

한영애 쉐마미술관 큐레이터는 "현대미술에서 감성이란 작가의 강력한 욕구와 창조성을 말하고, 이성은 감성을 실현할 수 있는 지적 능력과 테크닉의 기술을 의미한다"며 "이성과 감성은 현대미술에서 절대적 상호관계를 지켜왔고 작품들은 언제나 이성과 감성의 그 사이에서 우위를 반복하며 진행되고 있다"고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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