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교육감선거 앞두고…진보교육단체 탄생 주목

전·현직 학교단체장 '충북열린교육포럼' 창립
박진희 전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 상임대표 맡아
회원 전·현직 학교운영위원장·학교학부모연합회장
교육자치 실현·교육양극화 해소·교육민주화 목표

  • 웹출고시간2022.02.06 15:51:21
  • 최종수정2022.02.06 15:51:21

충북열린교육포럼 참석자들이 지난 5일 출범식을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충북도내에서 최고·최대 규모를 자처하는 진보교육단체가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지난 5일 충북진로교육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진보교육단체로서 진정한 교육자치 실현과 교육양극화 해소, 교육민주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교육의제 계발과 교육정책 제안, 교육유권자 운동 등을 통해 진정한 교육주권자의 권리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지난달 28일 박진희 전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을 중심으로 전·현직 학교운영위원장과 학교학부모연합회장 등 회원 100명에 의해 창립됐다.

박진희 상임대표는 출범식에서 "충북열린교육포럼은 명실공이 충북 최고, 최대 규모의 진보교육단체로서 진정한 교육자치의 실현과 교육양극화 해소, 교육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의제 계발과 교육정책 제안,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환경조성을 위해 교육주권자로서 당당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문회 충북도의회의장, 변재일 국회의원, 임호선 국회의원, 최충진 청주시의회의장과 충북교총 서강석 회장, 충북교사노조 유윤식 위원장, 이재한 민주평통 충북회의 부의장, 장상교 도의회교육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10여명, 김영미 청주교육장, 회원 등 95명이 참석했다. 도종환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냈다.

참석자 대부분이 여당 또는 진보진영 인사들이다. 이 단체의 성격을 짐작해 볼만한 부분이다. 이를 두고 야권이나 보수진영에서는 선거용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충북열린교육포럼 회원은 충북의 전·현직 학교운영위원장과 학교학부모연합회장 100명이다. 박 상임대표는 2016학년도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을 맡았다. 회원들은 도내 11개 시·군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단체로고 설명을 통해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열린 마음 열린 가치'를 내세워 "1등부터 꼴찌, 이과와 문과, 인(in)서울 대학과 지방대학, 공교육과 사교육, 일반고와 자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교사와 학부모 등 우리 교육은 선을 긋고 경계를 만들어 한계에 갇혀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끝없는 경쟁 교육은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 놀 자유를 빼앗고 꿈 꿀 시간을 주지 않는다. 문과와 이과로 학문을 닫아 놓으니 아이들의 창의력은 날개를 펼 수 없고 학문의 발전도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영역의 한계, 직종의 한계에 갇혀있다 보니 점점 소통하기도 어려워진다"면서 "우리의 교육담론은 과거 구태의연함을 벗어 던지고 열린 마음으로 경계를 넘고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 진정한 교육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방향으로 달려가야 한다. 마음을 열어야 비로소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진보'를 외치고 있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교육은 진보해야 한다. 진보는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에서 '혁신'이 화두가 된지 이미 오래다. 누구나 교육혁신을 외치지만 한편에서는 여전히 서울대 진학률이 중요한 지표이며,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성적과 대학 입시결과, 직장과 연봉을 결정하는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교육 현실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우리 교육을 어떻게 진보시켜나갈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교육 불평등과 교육 양극화가 심화된 지금 성적과 입시가 공정하다는 생각은 그저 착각일 뿐"이라며 "부모를 잘 만난 것이 아이의 최대 능력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수능점수로 줄 세우는 것이, 졸업장 속의 대학 서열로 줄 세우는 것이, 노력에 대한 공정한 대가라고 주장하는 능력주의를 믿지 않는다"고 능력주의에서 공정교육으로 대전환을 주장했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사교육이 작동하지 못하는 입시제도, 부모의 경제력이 성적으로 직결되지 못하는 교육환경, 교육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교육제도가 우리가 말하는 공정"이라며 "평균이라는 개념에 묻혀 무시될 수밖에 없었던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장점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시스템으로 탈바꿈하자"고 제안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