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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감 보수진영 후보군 단일화 논의 '치열' 전망

김진균 충북교육감선거 예비후보등록
심의보·윤건영 교수 3일 선관위 접수
설 연휴 이후 출판기념회도 예고돼

  • 웹출고시간2022.02.02 16:05:14
  • 최종수정2022.02.02 16:05:14

김진균 봉명중 교장

[충북일보] 6·1 충북도교육감 선거출마를 선언한 보수진영 인사들이 잇달아 예비후보등록에 나서면서 이들의 단일화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기준 18대 충북교육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물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인사는 김진균(58) 봉명중교장이다.

심의보(68) 충북교육학회장과 윤건영(62) 전 청주교대 총장은 3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진균 교장은 지난 1일 오후 충북도선관위에 18대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달 5일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25일 만이다.

김진균 교장은 이날부터 교육감예비후보로 선거홍보 활동이 가능해졌다.

현장교육전문가를 자처하는 김 예비후보는 "충북교육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발로 뛰며 충북도민들께 다가가겠다"며 "반드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예비후보는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터미널을 찾았다. 그는 "교육감이 되면 탁월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확 끌어올리고 지금과 확실히 다른 교육을 보여드리겠다"며 1호 공약으로 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 전면 재검토, 진단평가 실시를 선언했다.

3일에는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

심의보 회장은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특정 세력의 독단과 독선 없애고, 기본이 무너진 충북교육 확 바꿀 것"이라며 3일 오전 10시 충북도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회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지지자들과 함께 충혼탑 참배에 이어 청주예술의 전당 단재 신채호 동상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신채호 동상 방문에 대해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의 후예로서 부패로 얼룩진 충북교육을 바로 잡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심 회장은 "내실 있게 준비한 정책들을 SNS 콘텐츠로 제작해 충북도민들에게 알리겠다"며 "이달 중순 선거사무실 개소식과 출판기념회를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 회장은 "지난 8년 동안 충북도민은 김병우 교육감의 일방적인 불통 행정에 실망했다"며 "특정 세력의 독단과 독선을 없애고 반목과 갈등을 해소해 기본이 무너진 충북교육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도 3일 오후 2시 충북도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충혼탑 참배와 함께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본격적인 선거홍보 활동에 나선다.

윤 전 총장은 예비후보등록 후 공약집을 정리하고 출판기념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설 연휴 동안 은사님들에게 세배하면서 여론을 살폈다"며 "예비등록을 한 뒤 여러 가지 공약을 정리해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충북교육감선거 3선의지를 다지고 있는 김병우 현 교육감은 이미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상태다.

이같이 보수진영 충북교육감선거 출마자들이 앞 다퉈 예비후보등록에 나서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예비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제한된 범위에서 명함을 돌릴 수 있는 등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후보라는 명칭도 이때부터 사용할 수 있다. 후보자 또는 후보 배우자 직계 존비속만 명함을 줄 수 있다.후보자 수행자는 후보자가 옆에 있을 때만 명함을 건넬 수 있다.

선거운동이 가능해진 것 말고도 보수진영 출마자들이 예비후보자등록을 서두르는 데는 보수단일화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사전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설 연휴기간 충북교육감선거 출마예정자들의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위한 물밑접촉 등 어떠한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았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서로 눈치만 보는 형국"이라며 "어느 쪽도 먼저 손을 내밀 수 없다. 누군가 중간자적 입장에서 나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가 끝나고 예비후보등록을 마치면 보수진영 단일화 논의도 뜨거워질 것"이라며 "3명의 후보들이 각자 자기중심적으로 단일화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어렵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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