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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충북 제조업 다시 뛴다

중소업체 업무 재정비·시행
"재도약하는 한 해 만들 것"
2월 업황전망BSI 96… 전달비 7p ↑
생산 증가·재고 소진·판매가 상승 기대
원자재가격 상승·인력난은 '발목'

  • 웹출고시간2022.02.02 15:56:25
  • 최종수정2022.02.02 15:56:25

제조업 업황BSI

ⓒ 한국은행 충북본부
[충북일보] "움츠러들어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다시 뛰어봐야죠."

충북 도내 한 생활용품 제조업체는 '임인년(壬寅年) 설'을 계기로 업무 재정비에 들어갔다.

사업주 김모씨는 납품처별 지난해 매출과 이익에 대한 정리를 지난달 말 마쳤다. 2월부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직원별 인사고과를 반영한 인사이동 발령도 냈다. 성과가 좋은 직원은 승진을, 타 업무에 소질이 있는 직원은 부서이동 발령을 냈다.

김씨는 "대기업 등은 해가 바뀌기 전 마무리하는 일이지만, 중소기업은 급진적·우선적으로 회사 업무의 틀을 바꿀 수는 없다"며 "대기업은 물론 중소 관계 업체들의 동향을 1개월 간 살펴봤다. 임인년 설을 계기로 우리 업체에도 변화를 줘 '재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

임인년 새해를 맞은 충북 제조업들이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역 기업인들의 의지는 업황전망에서도 드러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2년 1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전망BSI는 96으로 전달 89보다 7p 상승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조사해 '좋음' 응답업체 구성비(%)에서 '나쁨' 응답업체 구성비를 뺀 뒤 100을 더해 산출한다. 100을 초과할 경우 '좋음' 응답업체 비율이 높다는 얘기다.

2월 업황전망BSI는 실제적으로는 '나쁨' 응답업체 비율이 높게 나타난 셈이다.

다만 전달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 수치만 놓고 보면 '2월 96'은 지난해 2월 이후 최근 1년새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월별 업황전망BSI는 △2021년 2월 71 △3월 76 △4월 71 △5월 79 △6월 97 △7월 91 △8월 95 △9월 98 △10월 95 △11월 90 △12월 89 △2022년 1월 89 △2월 96이다.

2월은 지난해 9월 98, 7월 97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충북 제조업체 생산 증가와 재고 소진, 판매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2월 제조업 BSI 주요지표 중 '생산'은 104로 전달 100보다 4p 상승했다. 제품판매가격은 109로 전달 105보다 4p 상승했다.

제품재고수준은 97로 전달 101보다 4p 하락했다. 제품재고수준 BSI는 '과잉' 응답업체 구성비에서 '부족' 응답업체 구성비를 뺀 뒤 100을 더해 산출하는데, 경기확장기에 하락하고 경기수축기에 상승하는 역계열이다.

월별 업황BSI 측면에서도 충북 제조업 경기의 소생을 점칠 수 있다. 지난 1월 업황BSI는 96으로 전달 91보다 5p 상승했다. 지난달 업황BSI 수치는 최근 1년 중 최고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애로사항은 여전히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제조업체는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가격 상승(27.4%)'을 꼽았다. 또 '인력난·인건비 상승(22.9%)'과 '내수부진(14.8%)'이 뒤를 이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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