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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1.27 11:26:23
  • 최종수정2022.01.27 11:26:23

뭐든지 가뿐하게 드는 여자

정연진 지음 / 문학동네 / 220쪽

△뭐든지 가뿐하게 드는 여자

새해를 맞이해 사람들은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운다. 그중 '운동'은 목표의 상단에 차지하는 인류의 과업일 것이다. 오래 이어진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현대인들에게 체력 증진은 필수적인 과제가 됐고 특히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과 TV 프로그램 '노는 언니' 등에서 운동하는 여성 선수들의 모습이 크게 조명돼 사람들은 운동과 체력, 근력 등에 집중하게 됐다. '뭐든지 가뿐하게 드는 여자'는 책의 제목처럼 저자가 자신의 '최애' 운동인 역도에 대해 소개하고 풀어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그간 해왔던 여러 '반려 운동'을 선보이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일과 삶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중력들을 하나하나 가뿐하게 들어올려 나가는 과정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담아냈다. 이 책은 어릴 적에는 정해진 길처럼 당연하게 피아노 연주자가 되기를 꿈꾸다가 불현듯 "피아노와 나는 여기까지"라는 것을 자각하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한 여성의 삶의 여정이다. 이제 오십대가 된 저자는 오늘도 체육관에서 자신의 몸무게만큼의 무게를 힘껏 들어올리고, 사회에서는 자신의 가능성을 묵직하게 느끼되 가뿐하게 박차고 나아간다. 때문에 역도는 저자가 평생 더불어 살아가고 싶은 반려 운동인 셈이다. 번쩍 하고 들어올리는 기쁨. 이 '번쩍'은 때로는 천둥처럼 때로는 번개처럼 그리고 때로는 삶의 축제처럼 저자의 삶에 찾아왔다. 아니, 여러 운동들을 거치며 저자 스스로 운명처럼 찾아낸 길이다.

넌 지금 잘 가고 있니

박범진 지음 / 신영사 / 416쪽

△넌 지금 잘 가고 있니

'넌 지금 잘 가고 있니'는 박범진 순천향대학교 교수의 낯선 호주에서의 삶 속에서 '내가 잘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을, 담담하지만 희망의 어조로 풀어간다.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 했던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사람들의 삶 속에서 피어나는 행복을 이야기하고, 현실과 미래의 불안과 의문을 이야기한다. 이야기 속에는 한국과 호주의 삶이 교차하고, 인생에 풍부한 여정이 나타난다. 본문 곳곳에는 호주에서의 기억을 담은 생생한 사진들이 함께해 이야기의 활력을 더해간다. 에세이를 통해 저자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 행운이다. 순간에 지나갈 인생이지만 우리는 행복해질 특권이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익숙한 호의와 배려에 자칫 고마움을 잊을 수 있는 우리에게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을 말하고 있다. 또한 흑(黑)과 백(白)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가꿔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는 비단 저자의 경험을 넘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던지는 '넌 지금 잘 가고 있니?'라는 물음에 대한 실마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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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