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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충북 제조업체 경기·자금 '악화일로'

청주상의 조사서 '체감경기 악화' 45.3%… '호전' 8.8%
'자금사정 악화' 35.9%… '호전' 5.7%
'원부자재가 상승' 원인 지목
"공급망 구축·금융지원 확대 필요"

  • 웹출고시간2022.01.25 20:28:09
  • 최종수정2022.01.25 20:28:09
[충북일보] 설을 앞둔 충북 도내 제조업체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10곳 중 4곳은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25일 청주상공회의소는 최근 도내 15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45.3%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매우악화'는 8.2%, '다소악화'는 37.1%다.

지난해 설을 앞두고 이뤄진 조사에서 '악화됐다'고 답한 비율은 57.2%(매우악화 18.3%, 다소악화 38.9%)다.

올해 '악화됐다'는 응답비율이 전년보다 10%p 이상 적게 나타났지만, '호전됐다'는 응답비율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올해 조사에서 '호전됐다'는 비율은 8.8%다. 세부적으로 '매우호전'은 0%, '다소호전'은 8.8%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45.9%다.
자금사정 역시 '악화됐다'는 비율이 '호전됐다'는 비율을 크게 상회했다. '악화됐다'고 답한 비율은 35.9%로 '다소악화' 29.6%, '매우악화' 5.9%다.

'호전됐다'고 답한 비율은 5.7%로 '다소호전'이 5.7%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57.9%다.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원부자재가 상승'이 지목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환율·원부자재가 상승'이 57.1%를 차지했다. 이어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인한 내수침체(29.2%)', '공급망불안정(5.2%)' 등의 순이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원부자재가 상승'이 45.8%로 가장 컸다.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이 44.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자금대출 애로(2.8%), '환율불안(1.4%)' 등의 순이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1~3일(44.6%)'에 이어 '5일(33.8%)'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30.4%는 '납기준수(58.0%)'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4.3%p 증가한 67.7%를 기록했다. '정기상여금(72.6%)'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9.1%)'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6.1%p 감소한 83.4%로 나타났다. 선물 품목은 대부분 '식품(39.8%)'과 '생활용품(38.3%)'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체감경기, 자금사정 모두 악화전망이 우세했던 지난해 설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체감경기, 자금사정 악화 원인으로 원부자재가 상승을 가장 많이 꼽은 만큼 정책당국은 원부자재공급망 구축과 금융지원 확대, 수입관세 인하 등을 통해 가격변동 리스크를 완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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