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이용객 느는데 편의시설 제자리"

충북도의회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특위 회의서
활주로 연장·관광상품 개발 등 제안

충북도의회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허창원)가 24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11차 회의를 열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과 에어로폴리스 조성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충북일보］ 코로나19 위기 속 국내선 운송 최대 실적을 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24일 충북도의회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허창원)는 박순영 도 문화체육관광국과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차 회의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청주 7) 의원은 이 자리에서 "편의시설이 부족해 청주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 자가이용객들이 많지만 이들을 위한 주차요금 할인 혜택도 없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청주공항역 이용객과 노상 주차장 이용객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인데 노선을 보면 2주차장에 탑승한 고객은 청주공항역을 거쳐 여객청사로 오도록 돼 있다"며 "이용객들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이상욱(청주11) 의원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청주공항 활주로를 연장하면 북미행 경유 공항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대통령 선거 공약 반영과 부처(국토교통부) 설득에 적극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 에어로폴리스 2지구 이주민 택지 조성과 관련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충분히 설득할 것"도 요구했다.

민주당 임동현(청주10) 의원은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관광지나 관광상품을 개발해 달라"며 "주차장 확충 시 부지를 공항과 떨어진 곳에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육미선(청주5) 의원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며 "국제선 취항 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옥규(비례) 의원은 "청주공항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만큼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허창원(청주4) 위원장은 "청주공항이라는 좋은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위에서도 좋은 정책을 계속해서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260만2천592명(유임여객)을 기록, 1997년 4월 개항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 안혜주기자